안타 확률 겨우 6%, 김하성이 그걸 살렸다…견제 뚫고 12호 도루까지

신원철 기자 2023. 6. 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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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확률이 6% 타구에 살았다.

김하성(샌디에이고)이 빠른 발과 최선을 다한 전력질주로 안타 2개를 만들었다.

웬만한 선수였다면 아웃이 됐을 타구였지만 김하성은 확률을 넘어 안타를 만들어냈다.

메이저리그 트래킹 데이터를 제공하는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김하성은 20일 기대 타율이 단 0.060에 불과한 타구로 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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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이 빠른 발을 살려 올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에 성공했다.
▲ 시즌 12호 도루에 성공하는 김하성.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안타 확률이 6% 타구에 살았다. 김하성(샌디에이고)이 빠른 발과 최선을 다한 전력질주로 안타 2개를 만들었다. 4타수 1안타일 수 있었던 성적이 4타수 3안타가 됐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쳤다. 팀이 4-7로 역전패하면서 김하성의 활약상 또한 빛이 바래기는 했지만 이 3안타 덕분에 개인 성적은 좋아졌다.

최선을 다한 덕분이다. 이날 김하성이 친 안타 3개 가운데 2개는 유격수 내야안타였다. 웬만한 선수였다면 아웃이 됐을 타구였지만 김하성은 확률을 넘어 안타를 만들어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메이저리그 트래킹 데이터를 제공하는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김하성은 20일 기대 타율이 단 0.060에 불과한 타구로 안타를 기록했다. 6회 키튼 윈을 상대로 친 유격수 내야안타의 기대 타율이 0.060, 안타 확률 6% 타구였다. 이날 경기에서 나온 안타 가운데 기대 타율이 가장 낮은 타구이기도 하다.

기대 타율(xBA)은 2015년 스탯캐스트 도입 후 타구 속도와 발사각, 주력 등을 고려해서 만들어진다. 유사한 타구가 안타가 된 확률이 얼마인지를 의미한다.

2회 첫 타석에서 친 유격수 내야안타 역시 다른 선수들에게는 땅볼 아웃인 타구였다. 이 타구의 기대 타율은 0.100이었지만 김하성은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벤치에서 챌린지를 검토했지만 내부 확인 후 이의 제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

골드글러브를 4번이나 수상한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를 흔든 전력질주였다. 2회 한 차례 김하성을 살려보낸 크로포드는 6회 수비에서 마음이 급했던지 송구가 빗나갔다. 김하성의 발이 아니었다면 실책이 됐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록원의 판단은 내야안타였다.

김하성은 2회 바뀐 투수 테일러 로저스의 견제를 뚫고 2루 도루에 성공하기도 했다. 로저스가 1루에 견제구를 던지는 사이 김하성은 2루 도루를 감행했다. 1루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2루 송구가 빠지면서 안전하게 세이프. 이때도 기록원은 웨이드 주니어의 실책이 아닌 김하성의 도루 성공으로 판단했다. 김하성의 시즌 12호 도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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