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학회 "오염수 방류해도 국내 영향 없다"…공개토론 제안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한국원자력학회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은 국민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며 이와 다른 주장을 미디어에서 전파하는 사람들에게 20일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학회는 "우리 학회는 과학적 안전성에도 불구하고 다핵종처리설비(ALPS)에 의해 정화된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성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려는 일본 측의 계획을 국민이 우려하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서적, 도덕적, 경제적 또는 국제정치적 관점에서 (해양 방류를) 반대할 수 있다. 그러나 정치적 목적 등으로 과학적 사실을 공개적으로 왜곡하면서 과도한 공포를 조장하는 건 우리 수산업계와 요식업계 피해를 가중시키는 자해행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회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ALPS를 거친 오염수를 재처리하지 않고 일시에 배출하는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오염수 배출로 인해 우리 국민이 받을 수 있는 연간 피폭선량은 해양 방출 시 0.0000000035 밀리시버트(mSv)다. 이는 일반인에 대한 선량한도 기준인 1mSv의 2억8000만분의1에서 1만5000분의1로 평가된다.
근거로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당시 오염수가 태평양으로 방출됐으나 한국 해역에 유의미한 방사능 증가가 없었음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은 2011년 사고 후 2년간 태평양 방출된 것에 비한 적은 양 △일본 계획에 따른 방출량은 0.062g으로 동해에 비로 내리는 양(3g)에 비해 매우 적음 △오염수는 방류까지 수차례에 걸쳐 방사능 농도를 측정해 고농도의 오염수가 배출 가능성이 없음 △도쿄전력, 일본 당국은 관련한 방대한 자료를 홈페이지에 충분한 수준으로 공개 중 등을 제시했다.
학회 관계자는 "우리 정부의 협상력 강화를 위해 학회 차원의 공개적인 활동은 자제해 왔다. 그러나 과도한 공포팔이가 지속되면서 수산물 소비 감소와 천일염 가격 상승 등이 이미 나타나고 있어서 어민들과 과학계 등으로부터 학회 차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받고 있다"며 "우리 학회의 과학적 판단과 크게 다른 주장을 각종 미디어를 통해 전파하는 분들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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