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갯벌 · 빛 · 사람으로 담아낸 풍경…전시 '풍경의 힘'

이주상 기자 2023. 6. 20. 12: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표적인 중견 회화 작가 3명이 풍경을 주제로 함께 전시를 엽니다.

김동철 작가는 풍경 속에서 빛의 흐름을 따라갑니다.

[김동철/작가 : 시각적으로 가장 편안한 것이, 시각에 가장 편안한 색이 무엇일까, 그런 색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그 색을 선택하다 보니까 소재로서 풍경이 자연히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추니박 작가의 풍경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FunFun 문화현장]

<앵커>

대표적인 중견 회화 작가 3명이 풍경을 주제로 함께 전시를 엽니다.

문화현장에서 이주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풍경의 힘 / 7월 13일까지 / 갤러리 마리]

바다도 아니고 육지도 아닌 갯벌, 물과 흙이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들어찬 물에 노을이 물들면 품고 있는 갯벌까지 붉어집니다.

문인환 작가는 갯벌의 경계성에 주목합니다.

[문인환/작가 : 밀물일 때는 바다였다가 썰물일 때는 또 땅이 되고, 그게 만조시간 되면 어김없이 또 밀물이 되고 이런 것처럼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어떤 그 넓이가 참 좋았다는 그런 생각을 좀 했었습니다.]

모든 것을 내어주고 또 품어내는 갯벌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입니다.

---

김동철 작가는 풍경 속에서 빛의 흐름을 따라갑니다.

깊숙한 숲 속 우뚝 선 나무들 사이로 냇물이 흐르는데, 주인공은 멀리서 비치는 빛입니다.

떠오르는 아침 해가 강렬한 붉은빛으로 화면 전체를 압도하기도 합니다.

[김동철/작가 : 시각적으로 가장 편안한 것이, 시각에 가장 편안한 색이 무엇일까, 그런 색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그 색을 선택하다 보니까 소재로서 풍경이 자연히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풍경의 복원을 통해 빛을 탐구하고 색채를 실험하는 것입니다.

---

추니박 작가의 풍경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숲 속을 걷거나, 숲에 머무르며 자신만의 세계에 침잠하는 사람들.

숲은 치유의 공간입니다.

[추니박/작가 : 시각적으로 뿐만 아니고 어떤 그런 기억을 맞닿게 하는 불러일으키게 하는 그런 방식으로 사람들한테 치유의 어떤 감정을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풍경의 힘은, 그림 속 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하며 보는 것만으로도 치유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VJ : 오세관)

이주상 기자 joosa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