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셀바이오, 제주 바이오 육성 참여 "치매 돼지·세포 치료제 개발 "
바이온의 투자사 미래셀바이오가 제주도의 '제주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에 참여해 치매 발현 흑돼지 양산 및 치매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
미래셀바이오는 지난 19일 오후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주도와 제주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제주도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3개 연구기관, 미래셀바이오, 아모레퍼시픽 등 9개 기업, 도내 바이오 3개 기업협회 등 16개 기관, 기업, 단체가 참여했다.
협력 내용은 △청정 제주의 다양한 육·해상 천연물을 활용한 연구개발, 상품화, 유통·판매 등 밸류체인 강화, 신사업 발굴, 육성 △기업 유치, 육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 교육 △제주 바이오 산업 협력 성과의 대외적 확산과 공유를 통한 국가 바이오산업의 발전 △제주 바이오산업 협의체 구성 및 운영 등이다.
제주도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제주 바이오산업 시장 규모를 1조3000억원으로 확대하고, 매출 300억원 이상의 바이오 기업 20개를 육성할 방침이다. 또 천연물 신약, 의약품 소재 개발도 5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핵심과제로는 △그린바이오(청정 자원 활용 밸류체인 강화) △레드바이오(천연물 신약 소재 개발을 통한 새로운 영역 개척) △해양바이오(제주다움,J-해양바이오 적극 육성)을 내세웠다.
미래셀바이오는 제주도 바이오 연구인력 1호 코스닥 상장사를 목표로 한 줄기세포 전문기업이다. 2006년 제주대 교수 겸 줄기세포연구센터장인 박세필 교수가 창업한 뒤 줄기세포연구센터 연구소장인 김은영 박사와 정형민 건국대 교수 겸 줄기세포연구센터 센터장이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미래셀바이오는 제주 그린바이오 산업 밸류체인 및 레드바이오 산업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그린바이오 산업 밸류체인은 생물자원 3055종, 추출물 876종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활용해 소재 개발, 기능성 화장품, 식품 생산 등 제품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미래셀바이오는 제주대 제주흑우연구센터와 함께 '제주흑우 대량 증식 및 산업화' 과제에 참여 중이다. 제주흑우는 고려와 조선시대 진상품으로 활용됐지만 일본강점기 일본의 수탈과 민족 말살정책으로 일본 소가 됐다. 미래셀바이오는 제주흑우산업화 연구과제 수행을 맡아 육질 및 유전자 분석을 했고 화장품, 가공품 등의 생산과 판매 등을 진행했다.
레드바이오 산업화는 줄기세포기술 기반 생산 치매 발현 흑돼지 양산 및 활용 부문에 참여한다. 제주도는 제주축산진흥원, 제주대, 미래셀바이오 등과 협업해 치매 발현 흑돼지 양산 및 치매치료제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 측은 "단기적으로 치매발현 흑돼지 양산체계를 구축해 판로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치매유발 흑돼지를 활용해 치매원인 연구, 치매치료 신약소재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주 토종돼지는 각종 가축 전염병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환경을 갖추고 있고,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며 "연구개발(R&D) 인프라 구축, 앵커기업 유치 등 초기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래셀바이오는 이번 제주 바이오 산업 활성화를 통해 산학 융합형 핵심 인재 양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린, 레드 바이오 산업의 핵심 R&D에 필요한 인재 양성기반을 구축할 전망이다.
김은영, 정형민 미래셀바이오 공동대표는 "당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치매복제돼지 생산기술, 제주흑우 산업화 사업 은 제주도와 여러모로 연관성이 많이 있어 금번 제주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셀바이오는 인간배아줄기세포 유래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현재 난치성 배뇨장애질환인 간질성방광염에 대한 상업임상 1/2a상을 진행중이다.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해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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