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절감 위해 21만 세대 몰렸다…한전 에너지 캐시백 '러시'

이병석 2023. 6. 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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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그만큼 전기요금을 깎아주는 한국전력의 '에너지 캐시백' 제도가 날개를 달았다.

최근 전기요금이 인상됐지만 에너지 캐시백에 가입해 10% 이상 전기 사용량을 줄일 경우 오히려 지난해보다 전기요금은 낮아진다.

한전은 올여름 덥고 습한 날씨 전망과 지난달 전기요금 인상이 겹쳐 세대의 냉방비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이는 자연스레 에너지 절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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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인상·폭염 전망에 냉방비 부담 커져

한국전력 본사 전경. / 나주=이병석 기자

[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그만큼 전기요금을 깎아주는 한국전력의 '에너지 캐시백' 제도가 날개를 달았다.

최근 전기요금 인상에다 올여름 최악의 폭염 전망으로 인해 냉방비 부담 증가에 따른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면서다.

한전은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 신규 신청자가 11일 만에 21만 세대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2022년부터 시범 시행한 에너지 캐시백 제도는 올해 상반기까지 5만 2490세대가 참여했는데, 2023년 하반기 사업은 지난 7일부터 온라인 접수를 시작한 지 11일 만에 21만 6921세대가 가입했다.

최근 전기요금이 인상됐지만 에너지 캐시백에 가입해 10% 이상 전기 사용량을 줄일 경우 오히려 지난해보다 전기요금은 낮아진다.

예를 들어 작년 여름철(7~8월) 평균 전기 사용량이 427kWh인 4인 가구가 사용량을 10% 줄일 경우, 전기 사용량 절감에 따른 요금 감소 1만1180원과 캐시백 3900원 등 총 1만5080원의 요금이 절감돼 최종 요금은 6만5450원이 된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전기요금인 월 6만6690원보다 약 1000원가량 적게 낸다.

한전은 올여름 덥고 습한 날씨 전망과 지난달 전기요금 인상이 겹쳐 세대의 냉방비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이는 자연스레 에너지 절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하반기부터 캐시백 단가를 kWh당 30원에서 최대 100원으로 상향한 것도 참여 세대의 폭발적인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전 관계자는 "오는 8월 31일까지 신청한 고객도 소급 적용한다"면서 "접속 장애·지연이 발생하면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 신청은 이달에 수령하는 전기 요금 청구서 등에 포함된 QR코드 스캔, 포털사이트 네이버 등에 '한전 에너지 캐시백'을 검색해 접속·신청하거나 모바일 앱 '한전:ON', 한전 고객센터(123)에 문의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또한 내달부터는 가까운 한전 지사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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