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좋아해주면 감정 식어"…日 MZ의 심리, 자존감·SNS 영향?

오은채 2023. 6. 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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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유행하는 심리학 용어로 '개구리화'(Frog-ization)가 꼽혔습니다.

개구리화 현상은 누군가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느낀 뒤, 정작 상대방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면 감정이 식는 현상을 말합니다.

10일(현지 시각)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작가 후쿠 미츠에는 일본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서 유행하는 심리학 용어인 '개구리화 현상'을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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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유행하는 심리학 용어로 '개구리화'(Frog-ization)가 꼽혔습니다.

개구리화 현상은 누군가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느낀 뒤, 정작 상대방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면 감정이 식는 현상을 말합니다.

10일(현지 시각)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작가 후쿠 미츠에는 일본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서 유행하는 심리학 용어인 '개구리화 현상'을 분석했습니다.

Z세대를 연구하는 싱크탱크 Z총합연구소가 지난달 8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행어 부문에서 '개구리화 현상'이 1위에 올랐습니다.

정신과 의사 가스가 유이치로는 개구리화 현상은 자존감의 저하 때문에 나타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이 그 원인"이라며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부정할 수 있고 결국 (상대방이) 우리를 싫어하는 것을 걱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전문가는 이러한 개구리화 현상의 원인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영향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젊은 세대가 SNS를 자주 쓰는 만큼 과도하게 이상적인 사람으로 보이려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이 같은 사람들은 자신이 상대에게 완벽하게 보여야 하는 만큼 상대도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아주 사소한 것에서 마음이 급격히 변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남들을 의식하며 본인의 모습을 항상 신경 쓰고 이에 따라 많은 내상을 입는 현대인의 모습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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