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사상 최초 '로얄로더' 세이기너, 데뷔전 우승 신화 썼다!

권수연 기자 2023. 6. 1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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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로더'는 보통 E-스포츠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로, 갓 데뷔한 신인이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뜻한다.

19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결승전 경기에서 세이기너가 이상대(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4-0(15-5, 15-0, 15-12, 15-5)으로 꺾으며 프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막판 1득점, 15-5로 게임을 끝낸 세이기너는 데뷔전부터 우승을 차지하는 초유의 족적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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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세미 세이기너, PBA

(MHN스포츠 경주, 권수연 기자) '로얄로더'는 보통 E-스포츠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로, 갓 데뷔한 신인이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뜻한다. 세미 세이기너(휴온스)는 프로당구 사상 최초로 데뷔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대기록을 남겼다. 

19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결승전 경기에서 세이기너가 이상대(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4-0(15-5, 15-0, 15-12, 15-5)으로 꺾으며 프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이상대는 신정주(하나카드)를 여유롭게 꺾고 결승에 선착했고, 세이기너는 박인수와의 진땀 풀세트 접전 끝에 결승에 올랐다. 

23-24시즌 PBA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진 세이기너는 대회 초반부터 어마어마한 장타를 앞세웠다. 데뷔전임에도 테이블 적응을 완벽하게 마쳤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그룹), 이충복(하이원리조트), 최성원(휴온스) 등 신규 강호와 기존 우승후보였던 조재호(NH농협카드),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이 모두 떨어진 상황에서 세이기너는 거칠 것 없이 결승까지 올라왔다. 

아울러 PBA-LPBA 통합 사상 최초로 데뷔전 무대에서 우승까지 차지하는 대기록을 남겼다.

또한 역대 네 번째 완봉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1시즌에만 세 번의 완봉승이 터진 후 한동안 기록이 없었다. 당시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결승에서 팔라존-강민구, TS샴푸 챔피언십서 쿠드롱-필리포스,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서현민-서삼일이 스코어 4-0을 기록했다. 

1세트 이상대가 공타로 1득점도 얻지 못한 사이 세이기너는 하이런 6점을 연달아 폭발시키며 순식간에 13점까지 달렸다. 이상대도 6이닝에 뱅크샷을 넣으며 침착하게 따라갔다. 그러나 이미 세트포인트에 진입한 세이기너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세이기너는 여유있게 나머지 1점을 넣어 15-5로 첫 게임을 가져갔다.

웰컴저축은행 이상대, PBA

2이닝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공이 하나도 풀리지 않자 이상대는 눈에 띄게 집중력이 흐트러진듯 보였다. 그 사이 세이기너는 느긋하게 득점의 벽을 세웠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 11-0으로 앞질러갔다. 2세트까지 9이닝만에 15-0의 압도적인 스코어로 세이기너가 차지했다. 

이상대는 한동안 골을 앓았다. 3세트 2이닝, 키스가 행운샷으로 이어지기 직전 공이 멈춰버리며 2득점에 그쳤다. 3이닝에도 잔실수로 인해 흔들렸다. 11이닝에 가서야 10-10 동점에 어렵게 접어들었다. 그러나 세이기너의 유수같은 득점력이 이번에도 먼저 매치포인트를 쥐었고, 15-12로 3세트까지 끝냈다.

4세트 2이닝, 하이런 5점에서 멈춘 이상대를 세이기너가 금세 따라잡았다. 다시 한번 3점 차로 앞섰다. '장타의 마법사'는 멈출 줄 몰랐다. 7이닝, 다시 한번 연속 득점을 쌓은 세이기너는 순식간에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막판 1득점, 15-5로 게임을 끝낸 세이기너는 데뷔전부터 우승을 차지하는 초유의 족적을 만들었다.

하루 앞서 열린 LPBA 챔피언십에서는 김민아(NH농협카드)가 김가영(하나카드)을 꺾고 통산 2승을 차지했다. 

한편,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을 성료한 PBA는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오는 7월 2일부터 '안산 PBA-LPBA 챔피언십'으로 다음 일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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