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우승 놓친 아쉬움…메이저서 털자
김효주·최혜진과 함께 톱10 진입
22일 개막 위민스 챔피언십 기대
양희영, 김효주,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50만달러)에서 톱10에 오르며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했다.
양희영은 19일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드CC(파72·6556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치고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김효주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5위(16언더파 272타)에 올랐고 최혜진은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8위(14언더파 274타)로 뛰어올랐다.
1타 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양희영은 이날만 8타를 줄인 리오나 머과이어(21언더파 267타·아일랜드)에 역전우승을 내줬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14번홀(파5) 이글로 선두를 지키던 양희영은 16번홀(파4)에서 티샷을 왼쪽 깊은 러프 지역에 보내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해 우승경쟁에서 밀려났다.
양희영은 2019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이후 4년여 만에 잡은 통산 5승 기회에서 아쉽게 물러났으나 나흘 내내 60대 타수(67-67-67-69)를 기록하며 22일부터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 희망을 밝혔다.
지난 4월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4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톱10을 기록한 양희영은 “부상 이후에도 그렇고, 지난해 성적이 부진했는데 최근에 성적을 많이 끌어올린 것 같다”며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 기쁘고,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경기력을 향상시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효주도 나흘 연속 60대 타수(69-65-69-69)를 유지하며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 준우승에 이어 2주 연속 톱5에 들어 감각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최혜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 우승 이후 미국에서 치른 첫 대회에서 시즌 처음으로 톱10에 올라 확실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머과이어는 최근 2년 연속 이 대회 준우승을 넘어 마침내 우승컵을 들었다. 2타 차 공동 5위로 출발한 머과이어는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로 8타를 줄여 쭈타누깐(19언더파 269타·태국)을 2타 차로 제쳤다.
지난해 2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아일랜드 출신 첫 LPGA 우승자가 된 이후 통산 2승과 상금 37만5000달러(약 4억8000만원)를 챙겼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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