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수능 발언 논란’ 차단 부심…“윤 대통령, 입시 전문가”

신선민 2023. 6. 1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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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 발언을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발표하면서 시작된 이번 논란에 대해, 여권은 본질은 '공정한 수능'이고, 교육부의 잘못된 브리핑이 문제라고 탓했습니다.

"잘 알지 못하면서 나섰다"는 야당 비판에 대해서는, 입시 부정 사건을 수없이 다룬 윤 대통령이 '누구보다 해박한 전문가'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신선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교육현장의 혼란과 논란이 계속되자, 여당은 진화에 나섰습니다.

대통령 발언을 잘못 전한 교육부의 브리핑 탓이라는 겁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공정한 수능의 의지를 담은 지극히 타당한 대통령의 발언을 교육부가 국민들에게 잘못 전달하면서 혼란을 자초한 것에 대해 엄중 경고합니다."]

애초에 수능 난이도 문제가 아니라 사교육비 해결을 강조하는 맥락이었다며 야당이 곡해했다고 했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사무총장 : "야당과 일부 특정 사교육 업자들이 사실을 왜곡시켜서 쉬운 수능이니, 물수능이니 하면서 (혼란을 가중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입시 전문가' 수준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박대출/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윤 대통령이) 검사 생활을 하시면서 입시 부정 사건을 수도 없이 다뤄 보셨고,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대입 부정 사건을 수사 지휘하는 등 대입 제도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해박한 전문가이십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제가 놀란 것은 (윤 대통령이) 입시에 대해서는 수사를 여러 번 하시면서 상당히 깊이 있게 고민하시고 연구도 하시고 해서, 제가 많이 배우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사람 잡는 선무당과 그에 조응하는 당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혼란에 대해 이번 주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책임 소재를 따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호/의원/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렇게 즉흥적으로 발언을 해서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에게 큰 혼란을 준 것은 비판받아도 마땅하다…"]

정의당은 킬러 문항 몇 개를 손질해 사교육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수박 겉핥기식 접근이라며, 근본 원인은 경쟁교육 강화라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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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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