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軍 영장 나왔다 "군악대 지원, 공식 스케줄 종료…'김사부' 시즌4 꼭 나왔으면" [TEN인터뷰]

태유나 2023. 6. 1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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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SBS '김사부3' 종영 인터뷰
"주연 제의 고사하고 '김사부3' 선택, 주변 만류 많았다"
"소주연과 키스, 느낌 이상해…파트너로서 너무 잘 맞았다"
"벗는 장면 위해 4kg 증량, 시즌3 몸 제일 좋아"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배우 김민재./사진제공=냠냠 엔터테인먼트



"올해 안에는 무조건 군대에 가는데 날짜는 확정이 안 됐어요. 영장은 받았고 어느 부대에 지원할 건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군대 안에서 음악을 해볼 기회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군악대에 지원할 예정인데,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오늘이 마지막 공식 스케줄입니다."

배우 김민재가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가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4월 진행된 '낭만닥터 김사부3' 제작발표회에서 한석규는 "민재가 7월에 군대에 간다. 시즌1 때 민재 만났을 때 '너 빨리 군대 갔다 와'라고 했는데"라며 김민재의 입대를 깜짝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난 김민재는 이에 대해 "시즌3을 촬영하면서 한석규 선배님한테 올해 안에는 무조건 갈 거라고 말씀드렸는데, 제작발표회에서 말씀하실 줄은 몰랐다. 그런데 오히려 좋았다. 대중들에게 군대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스러웠는데 선배님이 유쾌하게 말해주신 것 같다. 선배님께서 제작발표회 끝나고 저한테 웃으시면서 사과했다"고 말했다.

배우 김민재./사진제공=냠냠 엔터테인먼트



지난 17일 종영한 '낭만닥터 김사부3'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 중 김민재는 아픈 과거를 딛고 간호사가 된 박은탁 역을 맡아 시즌1부터 시즌3까지 함께했다.

김민재는 "다른 시즌들과는 사뭇 다르게 좀 더 뭉클한 마음이 있다. 대장정의 마무리 같은 느낌이었고, 그만큼 최선을 다하기도 했다. 너무나 행복하고 재밌게 촬영해서인지 마음이 많이 싱숭생숭하기도 하다"고 시즌3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민재는 수많은 주연 제의를 고사하고 조연 캐릭터 박은탁 역을 다시 선택하는 의리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주연에서 조연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에 대한 주변의 우려는 없었냐고 묻자 김민재는 "많았다.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주변의 만류도 있었다. 주연 작품들을 고사하고 '김사부3'를 찍은 거라"며 "그런데도 바로 달려가고 싶었던 작품이었기에 선택하게 됐고,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주연 작품을 고사하면서까지 '김사부3'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민재는 "내가 여기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이었다. 소속감도 있었던 것 같다. '낭만닥터 김사부'가 주는 메시지와 글들이 너무 감동적이었고,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작품이라고 생각했고, 그 작품에 내가 조금이라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배우 김민재./사진제공=냠냠 엔터테인먼트



김민재는 시즌1과 시즌3의 박은탁을 비교하며 "은탁이라는 인물도 나이를 먹었고, 외상센터도 생겼기에 무게감의 차이가 생겼다. 향상된 실력을 보여주려고 했고, 단단한 기둥이 되어 돌아온 느낌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외향적인 모습에도 변화를 줬다. 김민재는 캐릭터의 다부진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시즌3 몸이 제일 좋았다. 벗는 장면이 있어서 짧은 시간에 더 열심히 운동했어야 했다. 머리도 짧게 잘라서 좀 더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몸무게는 4kg 정도 증량했다"고 말했다.

소주연과의 로맨스 케미를 묻자 김민재는 "주연이 누나와는 호흡이 너무나 잘 맞는다. 인간적으로도 파트너로서도"라며 "촬영하면서 '키스신이 나오려나?' 했는데 시즌3에서 키스신을 찍었다. 느낌이 이상하더라. 32부작 만에 키스신이라 웃기기도 했고 재밌기도 했다"고 말했다.

시즌3 중반부에 윤아름(소주연 분)과 이별이라는 위기를 맞았던 박은탁. 이별을 고하는 윤아름에게 꽃다발을 주지도 못한 채 멍하니 서 있던 상황에 일부 시청자들은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이에 김민재는 "내가 해석한 박은탁의 마음은 '말문이 턱 막힌다'였다. 헤어짐을 생각하지 못했고, 잘 풀어야겠다는 마음이었는데 갑자기 이별을 통보하니까 벙찐 거다. 생각이 정리가 돼야 헤어지지 말자고 할 텐데 벙찐 상황이라 멍하니 흘러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우 김민재./사진제공=냠냠 엔터테인먼트



김민재는 시즌1에서 함께했던 유연석과 시즌3에서 재회했다. 그는 "너무 좋았다. 다시 만나서 악수하는 장면을 찍을 때 시즌1의 박은탁으로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대본으로 봤을 때도 감동적이었고, 너무 좋더라. 형이 너무 멋있어져서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시즌4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김민재는 "시즌3 종방연 때부터 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이 시즌4를 외쳤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팬으로서 시즌4가 꼭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내가 출연하지 않더라도"라며 "시즌1 때도 시즌2를 하게 될 줄 몰랐고, 시즌2 때도 시즌3을 할 줄 몰랐다. 이번에도 3년 정도는 기다려볼 것 같다. 이 작품이 배우로서도 너무 행복하지만, 보는 팬으로서도 메시지와 감동이 너무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사부'는 연기를 시작한 초반부터 20대 마지막까지 함께한 작품이에요. 제 연기 인생에서 절대 잊히지 않을 작품이고, 아주 큰 일부분일 것 같습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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