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눈 깜짝할 사이 '쾅!'‥손도 못 써본 2차 사고 현장

곽동건 kwak@mbc.co.kr 2023. 6. 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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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1시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금강 나들목 인근.

4.5톤 화물차 한 대가 앞서가던 트레일러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추돌 사고로 화물차들은 비상등을 켠 채 1차로에 멈춰 섰고, 운전자들은 내려 각자 어디론가 전화를 거는 모습입니다.

잠시 뒤, 운전자들은 사고 차량을 그대로 세워둔 채 대화를 나누다 고속도로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그 순간, 뒤에서 1차로를 달려온 검은색 승용차가 그대로 화물차를 들이받습니다.

엄청난 충격에 주변엔 뿌옇게 먼지가 일었고, 거의 한 바퀴 돌아 멈춰 선 승용차는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앞서 화물차 사고에 대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2차 사고를 목격하고 달려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 사고로 50대 승용차 운전자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은 시야 확보가 안 되는 커브 길은 아니었다"며,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494983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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