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올해 중반까지 2%대로↓…연말 3% 내외"

송욱 기자 2023. 6. 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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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 중반까지 2%대로 낮아졌다가 연말 3%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올해 중반까지 2%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해 중반 이후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높아져 등락하다가 연말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근원물가 상승률이 더디게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높은 외식물가 등 경직적인 서비스물가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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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 중반까지 2%대로 낮아졌다가 연말 3%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근원물가 상승률이 더디게 떨어지는 건, 높은 외식물가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1월 5.2%에서 지난달에는 3.3%를 기록했습니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지만 아직 물가안정목표 2%보다는 높은 수치입니다.

가격 변동폭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 1월 4.1%에서 지난달 3.9%로 더디게 둔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올해 중반까지 2%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당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근원 물가 상승률을 밑도는 상황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중반 이후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높아져 등락하다가 연말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추이와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인상 등의 요인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근원 물가의 상승 압력도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하반기 대중교통 요금 인상,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종료 등은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근원물가 상승률이 더디게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높은 외식물가 등 경직적인 서비스물가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과거 물가 둔화기와 달리 서비스소비와 고용상황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근원물가의 경직성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송욱 기자 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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