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반격' 지지부진…"양측 모두 많은 사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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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를 향해 대반격을 감행했지만 러시아의 강력한 저항으로 양측 모두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다고 미 의회 전문지 '더힐'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주 미 NBC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려는 반격 작전은 일반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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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양측 모두 많은 사상자"
러 1400㎞ 방어선, 지뢰밭 뚫기 어려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를 향해 대반격을 감행했지만 러시아의 강력한 저항으로 양측 모두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다고 미 의회 전문지 '더힐'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힐은 영국 국방부 정보당국의 자료를 인용해 자포리자주와 도네츠크주 서부, 그리고 바흐무트 주변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작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전투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큰 손실을 보고 있고 양측 모두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주 미 NBC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려는 반격 작전은 일반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은 러시아가 지난 7개월간 병력과 항공 자원을 준비하는 등 방어 태세를 잘 가다듬어왔기 때문이라고 워싱턴 포스트(WP)가 분석했다. WP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에서 러시아 벨고로드까지 900마일(1천448km)에 이르는 전선을 따라 방어선을 구축했다.
이 방어선에는 '용의 이빨'이라고 불리는 뿔 모양 탱크 저지용 구조물과 참호를 겹겹이 설치하고 주위엔 지뢰를 곳곳에 심었다. WP는 이같은 방어망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속도를 내기 못하게 만들었고 그 덕에 러시아군은 전열을 다시 가다듬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랜드연구소의 다라 마시코트는 WP에 "특히 지뢰밭이 방어의 제1선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장비가 이미 많이 파괴돼 지뢰를 뚫고 지나가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여기에 러시아군의 헬기 근접 공격이 이뤄지는 등 항공 전술에도 변화가 있다는 지적이다.
WP는 러시아의 방어태세가 효과를 나타내면서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가을 하르키우와 헤르손 지역에서 거뒀던 정도의 전과를 올리기 어렵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러시아군도 지휘 구조상의 혼란과 무기, 장비의 부족 등 여전히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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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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