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 국가연합' EAEU, 이란과 연내 FTA 체결"

박종화 2023. 6. 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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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 국가 연합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이란이 연내에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전후로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와 이란 간 경제적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AEU는 러시아를 비롯해 벨라루스와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등 5개국이 참여하는 정치·경제 연합체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란이 러시아에 더욱 중요한 지역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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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이후 러-이란 교역 20% 증가
러 "EAEU, 인도·인니·이집트와도 FTA 추진"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친러 국가 연합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이란이 연내에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전후로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와 이란 간 경제적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러시아 부총리는 19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EAEU와 이란은 FTA를 체결할 만큼 (관계가) 가까워졌다”며 “연말까지 협정에 서명할 수 있길 매우 원한다‘고 말했다.

EAEU는 러시아를 비롯해 벨라루스와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등 5개국이 참여하는 정치·경제 연합체다. 나머지 4개 국가 모두 친러 성향이 강해 러시아가 EAEU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란이 러시아에 더욱 중요한 지역이 됐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의 침략 행위에 서방이 경제 제재를 가하면서 일부 국가를 제외하곤 대외 교역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서방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러시아에 좋은 교역 파트너가 됐다.

지난해 이란과 러시아의 교역액은 49억달러(약 6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 늘었다. 이란은 러시아에 드론(무인기) 등을 판매하는 대신 러시아가 천연가스나 원유를 수출할 수 있는 우회로를 제공하고 있다. FTA가 체결되면 관세가 철폐되거나 대폭 하향되는 만큼 무역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르베추크 부총리는 EAEU가 이란 외에도 인도와 이집트,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FTA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국가가 우리에게 우호적인 신흥시장이며 새로운 다극 체제에선 세계 경제 중심지가 이들 나라로 이동할 것”이라고 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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