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원고도 안 보고 연설 잘하네"…비밀은 '투명 프롬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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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선 이 대표의 연설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는 기본적으로 모든 연설 원고를 직접 쓰고 수정한다. 원고에 사용한 단어들도 대표가 직접 고른 것"이라며 "(불체포특권 포기 발언은) 최종 조율하느라 언론에 사전 공유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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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선 이 대표의 연설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하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것이 반향을 불러온 가운데 일각에선 "연설문도 안 보고 연설 잘 한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사실 국회 본회의장에는 단상에 오른 연설자를 위한 투명 프롬프터(자막 노출기)가 있다. 국회방송 등 생중계 화면에는 잘 잡히지 않았지만 이 대표 역시 이날 연설 중간 중간 프롬프터를 보고 읽었다. 프롬프터는 의장석 바로 앞 단상 좌우에 달려있다. 언뜻보면 일반 유리판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연설 원고가 뜬다.
프롬프터를 투명하게 만든 이유는 원고를 읽으면서 단상 앞에 앉은 청중들과 자연스럽게 눈을 마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대표도 대표연설을 하면서 앞에 앉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과 고루 눈을 마주쳤다. 이 대표는 또한 검찰을 비판하면서 특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앉은 쪽을 응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한 장관 쪽을 쳐다보면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 심사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날 이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사전에 언론에 공유된 원고와 큰 차이는 없었다. 다만 조금 더 강조하고 싶거나 정부·여당 등에 행동을 촉구하는 내용에서는 어미를 바꾸거나 부사와 조사 등을 추가하며 의미를 부각했다. 예를 들어 "윤석열 정부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포기했다"라는 원고 문구를 "안타깝게도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마저 포기했다"고 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대응책을 언급하며 "비용이 문제라면 방류를 반대하는 국제사회와 함께 보관비용을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사전 원고 문구 뒤에 발언을 추가했다. 이 대표는 "말도 안 되는 얘기같지만 방류를 허용할 때 생기는 대한민국 피해보다 더 적은 비용일 것"이라고 했다.
불체포특권 포기 발언은 언론에 사전 공유된 원고에는 없었다. 다만 프롬프터에 뜨는 최종 버전에는 들어가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는 기본적으로 모든 연설 원고를 직접 쓰고 수정한다. 원고에 사용한 단어들도 대표가 직접 고른 것"이라며 "(불체포특권 포기 발언은) 최종 조율하느라 언론에 사전 공유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도 "불체포특권 포기 여부는 계속 논의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오늘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저에 대한 정치 수사에 대해서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 "압수수색, 구속기소, 정쟁만 일삼는 무도한 '압구정' 정권"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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