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일본땅' 전시관 찾은 日의원들 "나라지키기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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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당 의원들이 최근 '독도는 일본땅' 억지주장이 집대성된 일본 국립 전시관에서 헌법 개정을 위한 여론전 목적의 견학투어를 강행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당시 민주당은 논평에서 "'독도는 일본땅' 억지 주장을 집대성한 국립 영토주권전시관 견학투어를 추진한 자민당의 행태와 관련해 우리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아닌 정당의 동향이라며 자민당의 전시관 활용에 문제 제기조차 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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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당 의원들이 최근 '독도는 일본땅' 억지주장이 집대성된 일본 국립 전시관에서 헌법 개정을 위한 여론전 목적의 견학투어를 강행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이날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17일 일본 도쿄 소재 국립영토주권전시관에서 '자민당 본부&영토주권전시관 견학투어' 행사가 열렸다. 당시 행사에서 우에스기 겐타로 중의원 의원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미타니 히데히로 중의원과 아리무라 치코 참의원이 각각 일본 헌법개정, 영토 주권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에 참석한 세 의원은 모두 자민당 소속이다.
미타니 의원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통해서 나라를 지키는 것의 중요성을 더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우에스기 의원은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생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으면서 '아베파'로 불려 왔던 자민당 내 최대파벌 세이와정책연구회 소속이다.
미타니 의원과 아리무라 의원은 각각 스가 요시히데 일한의원연맹 회장(일본 중의원 의원), 아소 다로 전 자민당 부총재 지지모임 일원으로 알려져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지난달 일본 히로시마에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한일 정상으로서는 사상 처음 공동 참배하며 한일 관계 도약을 널리 알린 이후에도 기시다 총리가 속한 자민당의 '영토 도발'은 중단되지 않은 셈이다.
2018년 일본 도쿄에 개관한 국립 영토주권전시관은 일본 정부가 독도와 함께 중국과 영유권 분쟁이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러시아와 영토 분쟁이 존재하는 쿠릴열도 남단 섬들(일본명 북방영토)에 대한 영토 주권 회복 의지를 천명하며 일본 정부가 세운 전시관이다.
우리 외교부는 일본 측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을 이유로 여러차례 폐쇄를 요구한 바 있다.
그런데 일본 자민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번까지 3회에 걸쳐 영토주권전시관을 헌법 개정 등과 관련한 강연회 장소로 활용했다. 일본 정권은 이른바 다케시마(독도), 북방 영토 등에 대한 영토 주권 회복을 위해서 헌법상 자위대 명기, 긴급 사태 대응 등 내용을 담는 방향으로 평화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번 견학투어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일반인 참가자 모집을 거쳐 실시됐다. 자민당의 견학투어 소식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4월 일본 측과 윤석열정부를 동시에 겨냥한 논평을 냈다.
당시 민주당은 논평에서 "'독도는 일본땅' 억지 주장을 집대성한 국립 영토주권전시관 견학투어를 추진한 자민당의 행태와 관련해 우리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아닌 정당의 동향이라며 자민당의 전시관 활용에 문제 제기조차 하지 않았다"고 했다.
외교부가 자민당 행보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것은 일본 외무성이 독도를 국제사법재판소(IJC)에 회부하자고 제안하는 등 독도 분쟁지역화를 노리고 있는 상황도 감안한 결과로 알려졌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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