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에 굴복한 '224승 투수' 후회 "왜 커브 던졌을까...", 딱 1개 맞은 공이 홈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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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대투수'도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를 상대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오타니는 경기 후 "무사 2루 상황이라 진루타만 쳐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홈런이 됐다. 그레인키는 매우 머리가 좋은 투수라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홈런 1개를 때려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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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9일(한국시간) "그레인키는 '오타니는 매우 핫한 선수고, 그에게 던진 공은 별로였다'고 말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캔자스시티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팀의 2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6월 들어 4할이 넘는 타율과 많은 홈런포를 가동하며 괴력을 선보이고 있는 오타니는 이날도 대포를 터트렸다. 팀이 1-2로 뒤지던 5회 초, 무사 2루 상황에 등장한 그는 그레인키가 던진 6구째 몸쪽 시속 112.1km 커브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타구 속도는 무려 시속 188.4km였다.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한 오타니는 천천히 1루로 향했다.
오타니에게 한방을 맞은 그레인키는 5이닝 8피안타(2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고, 결국 시즌 7패(1승)를 거두게 됐다. 그레인키는 통산 224승으로 저스틴 벌랜더(뉴욕 메츠, 246승)에 이어 현역 선수 다승 2위에 오른 선수지만 오타니에게는 손 쓸 도리 없이 당하고 말았다.
경기 후 그레인키는 오타니에게 커브를 던진 것에 대해 후회하는 듯한 말을 했다. 이날 그레인키는 시속 110km 전후의 느린 커브를 구사하며 에인절스 타자들을 요리했다. 이 경기에서 그레인키의 커브 14개 중 13개를 에인절스 선수들이 공략하지 못했고, 오타니 역시 한 차례 헛스윙을 했다. 하지만 끝자락에 던진 브레이킹볼을 놓치지 않고 오타니는 장타로 연결시켰다.
그레인키는 "올 시즌을 보면 커브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결국 얻어맞기 시작하더라"며 "오늘도 커브를 자주 던진 느낌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코스의 체인지업을 던졌다면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을 것 같다"고 후회했다.
한편 경기는 에인절스가 5-2로 승리했다. 5회 오타니의 홈런으로 3-2 역전에 성공한 에인절스는 다음 타자 마이크 트라웃의 백투백 홈런까지 터지면서 달아났다. 이날 승리로 에인절스는 시즌 승률 0.554(41승 33패)를 기록,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던 휴스턴을 내리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와 와일드카드 레이스 3위에 올랐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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