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대신… 배출가스 없는 ‘친환경 곤돌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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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기존 남산 관광객을 정상까지 실어 날랐던 관광버스를 대체할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곤돌라(조감도)를 선택했다.
시간당 1600명 이상을 실어나를 수 있고 전기로 운행해 분진 등이 발생하지 않는 데다 식생 훼손이 덜해 곤돌라가 남산에 최적화된 교통수단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유지·관리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곤돌라 운영 수익은 남산 생태환경 관리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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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인 탑승 규모로 총 25대 도입
운영수익으로 생태관리기금 운용
전국 대표정원 체험 박물관 건립
아스팔트 도로 식생환경 복원도

서울시는 기존 남산 관광객을 정상까지 실어 날랐던 관광버스를 대체할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곤돌라(조감도)를 선택했다. 시간당 1600명 이상을 실어나를 수 있고 전기로 운행해 분진 등이 발생하지 않는 데다 식생 훼손이 덜해 곤돌라가 남산에 최적화된 교통수단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시는 지난 2015년 남산을 ‘자동차 배출가스 없는’ 대기청정지역으로 지정, 2021년 관광버스의 남산 정상부 진입을 전면 통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관광객 불편과 불만이 적지 않았는데 곤돌라 설치는 관광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함으로써 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곤돌라 적정 요금과 수익 추계 등은 진행 중으로 시는 오는 10월 해당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19일 “400억 원을 들여 만들 곤돌라와 기존 케이블카는 각기 다른 특징을 가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블카는 두 개의 캐빈이 케이블 양 끝에서 교차하며 운행된다.
반면 곤돌라는 케이블에 매달려 있는 여러 대의 캐빈이 동시에 멈추지 않고 순환한다. 한 번에 40~50명이 탈 수 있는 케이블카와 달리 곤돌라는 10인승이다. 또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케이블카 하부 승강장까지의 거리는 430m 정도인데 곤돌라 하부 승강장인 남산예장공원까지는 80m에 불과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유지·관리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곤돌라 운영 수익은 남산 생태환경 관리에 쓰인다. 지난 30년간 시는 ‘남산 제모습 찾기’ ‘남산 르네상스’ 등을 추진했지만 재원이 부족해 지속 투자하지 못했는데, 곤돌라를 통해 재원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곤돌라 운영 수익을 남산 생태환경 관리에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 기금을 운용하는 내용의 ‘지속 가능한 남산’ 관련 조례를 신설할 계획이다.
남산의 남사면 구간(남산도서관∼남산야외식물원)에는 용산공원, 이태원 등 도심과 자연경관을 동시에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가 설치된다. 남산의 숲 자원을 활용해 전국 지역별 대표 정원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야외숲 박물관도 조성한다. 생태 보전을 위해 현재 남산 북사면 신갈나무림과 남사면 소나무림에 지정된 생태환경보전지역을 확대한다. 남산 내 아스팔트 도로 등 불필요한 불투수 토양포장은 식생 환경으로 복원하거나 투수성 친환경 포장으로 개선한다. 시는 보다 구체적인 남산 관련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한봉호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 ‘지속가능한 남산을 위한 발전협의회’를 발족했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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