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식은 오피스텔 ‘월세’로 바꿨더니…수익률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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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대체제로 떠올랐던 오피스텔 인기가 사그라지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임대수익률은 상승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규제 완화가 이뤄지기 전까지 공급축소와 매매가격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오피스텔은 대출 한도나 금리 등 경쟁력이 떨어져 인기가 식었다"며 "오피스텔에 쏠리던 투자 수요도 소형 아파트로 옮겨 가는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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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수익률 연 5%를 기록하며 수도권 전체 상승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아파트 대체제로 떠올랐던 오피스텔 인기가 사그라지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임대수익률은 상승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세사기 여파로 ‘월세 선호’ 수요가 쏠리자 월세전환율이 상승하고 수익률도 증가하는 모양새다. 다만 보유 주택 수에 포함되는 등 오피스텔 규제는 여전해 당분간 매매 소외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분양시장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수요가 급감하면서 올해 청약을 진행한 오피스텔 중 절반이 미달 사태를 빚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4 대 1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평균(13 대 1)의 3분의 1 수준이다. 과거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수요가 높았던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상황이 이렇자 공급물량도 급감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3612실로 집계됐는데, 2021년과 지난해 같은 기간 각각 1만3390실, 1만916실이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주거용 오피스텔 매매 인기가 냉랭해진 이유는 고강도 규제 때문으로 보인다. 부동산 급등기 때 값비싼 소형 아파트의 대체재로 평가받으며 인기를 끌었지만 정부가 2020년부터 보유 주택 수에 오피스텔을 포함하면서 세 부담이 크게 늘었다. 게다가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에서 제외되고 ‘비주택’으로 분류돼 아파트보다 대출 금리가 높다.
반전은 임대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5월 안정세를 보인 국고채 수익률과 대조적으로 서울 동북 지역(강북·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이 연 5%대를 기록하며 인천(5.9%)을 비롯한 수도권 전체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전·월세전환율 상승에도 임차인의 ‘월세 선호도’가 심화하면서 동반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전국기준 전·월세전환율은 5.8%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규제 완화가 이뤄지기 전까지 공급축소와 매매가격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오피스텔은 대출 한도나 금리 등 경쟁력이 떨어져 인기가 식었다”며 “오피스텔에 쏠리던 투자 수요도 소형 아파트로 옮겨 가는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신수정 (sjs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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