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벌레 극성… '방충용품' 판매 날개 달았다
포충기·살충제 등 매출 ‘쑥’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면서 모기, 초파리 등 ‘여름 불청객’의 습격에 방충용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여름철 날벌레의 습격으로 ‘초파리·모기 퇴치법’, ‘포충기 추천’ 등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날벌레 퇴치법을 묻거나 좋은 포충기를 추천해달라는 글이 하루에도 4~5건씩 올라오고 있다. 포충기, 에어커튼부터 방역업체까지 다양한 방법이 논의되는 등 자영업자들은 이미 벌레와의 전쟁을 시작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11번가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이른 더위가 찾아왔던 지난 4월부터 해충 관련 카테고리 거래액이 조금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지난달부터는 해당 카테고리의 거래액이 급증하기 시작했는데, 지난 1~15일 기준 전월 동기(5월 1~15일) 대비 거래액을 살펴보면 ▲포충기 등 해충퇴치용품(181%) ▲에어커튼(121%) ▲모기장(96%) ▲살충·방충제(94%) ▲방충망(68%) 등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티몬에서는 더 급격한 증가율을 보였는데, 모기 퇴치 패치·팔찌 등 해충퇴치용품의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514% 성장하면서 특히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고, 모기·파리약 226%, 모기장 192%, 방충망 115% 등 전반적으로 방충용품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롯데마트도 지난 1~15일 기준 파리·모기 살충제, 방충용품(방충망·보수테이프), 모기장 등 상품군의 매출 실적이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빨리 찾아온 고온 현상에 모기가 극성을 부리며 해충 퇴치용품을 미리 구비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며 “또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는 동시에 휴양지 위주의 해외여행도 증가하다 보니 당분간 모기기피제 등에 대한 수요가 계속 높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은진 기자 ej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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