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20호 도루… 코리안 빅리거 최다 기록 초읽기

김영준 기자 2023. 6. 1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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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추신수 22도루 경신 눈앞
오타니 시즌 23호 홈런 1위 독주
지난 14일 배지환이 시카고 컵스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는 모습. /USA투데이 연합뉴스

MLB(미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활약하는 배지환(24)이 올 시즌 20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20도루 이상은 2013년 추신수(41·현 SSG) 이후 처음이다. 추신수는 MLB에서 2009년과 2010년, 2012년과 2013년에 네 차례 20도루를 뛰었다. 그중 2010년 22도루가 한국 선수 MLB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인데, 배지환이 이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배지환은 지난 17일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 경기에서 20호 도루를 선보였다.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훌리오 테헤란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이후 후속 타자 땅볼과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그는 이날 안타 없이 2볼넷, 1득점을 올렸다. 팀은 4대5로 패했다. 배지환은 내셔널리그(NL) 도루 순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30개인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배지환은 18일 경기에서는 7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기습 번트를 댄 뒤 1루까지 전력 질주해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6. 파이리츠는 이날도 0대5로 패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은 18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벌인 홈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끈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0-0으로 맞서던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기습 번트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낸 뒤, 후속 타자들의 안타·희생번트·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파드리스는 2대0으로 승리하며 결승점이 됐다. 김하성은 3타수 1안타를 쳐 시즌 타율이 0.246으로 소폭 올랐다. 도루는 11개.

일본 수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에인절스)는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시즌 23호 홈런을 때려 MLB 양대 리그 전체 홈런 1위에 올랐다. 그는 7회초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3m짜리 솔로 홈런을 쳤다. 팀은 9대10으로 졌지만, 오타니는 최근 6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날 홈런은 오타니의 MLB 통산 150번째 홈런이었다. 투타 겸업을 하며 652경기 만에 세운 기록이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역대 최소 경기 150홈런 기록으로, 마쓰이 히데키(988경기) 종전 기록을 336경기나 앞당겼다. 오타니는 도루도 통산 76개 기록하고 있는데, MLB 역사에서 역대 넷째로 빨리 ‘150홈런·75도루’를 달성했다. 그는 마쓰이가 가진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175개)을 25개 차로 추격했다. 아시아인 MLB 최다 홈런은 추신수가 기록한 218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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