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韓찾은 브루노 마스, 폭염도 잊게 만든 꽉찬 100분의 열창 [리뷰]

김종은 기자 2023. 6. 1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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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환호 속에 등장한 팝가수 브루노 마스가 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모인 5만여 명의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브루노 마스가 한국을 찾은 건 2014년 이후 약 9년 만으로, 그는 17일과 18일 양일간 총 10만여 명의 팬들과 만났다.

브루노 마스는 담백한 피아노 연주와 함께 'Grenede' 'Nothing On You' 'Leave the door oepn' 등 빼놓고 말할 순 없는 곡들을 열창하며 팬들에 특별한 순간을 선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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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마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헬로 서울, 헬로 코리아!"

뜨거운 환호 속에 등장한 팝가수 브루노 마스가 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모인 5만여 명의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브루노 마스가 한국을 찾은 건 2014년 이후 약 9년 만으로, 그는 17일과 18일 양일간 총 10만여 명의 팬들과 만났다.

이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는 지난 2017년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 이은 두 번째 10만 명 규모 콘서트로, 내한 공연으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그럼에도 지난 4월 진행된 브루노 마스 콘서트 예매는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전석 매진됐으며, 고가의 암표가 성행하기까지 했다. 국내에서 브루노 마스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브루노 마스는 자신의 대표곡 '24K Magic'으로 두 번째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오늘 서울의 일요일 밤은 매우 특별한 날이다. 어제 팬들과 열정적으로 무대를 즐긴 기억이 있는데, 그 분위기가 오늘까지 이어지길 바란다. 다음 곡은 'Finesse'다. 모두 함께 춤을 추며 즐겨주길 바란다"라고 한 뒤 'Finesse' 'Treasure' 'Billionaire (Travie McCoy cover)' 등 익숙한 명곡들을 쉴 틈 없이 가창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 5만 명의 팬들은 자연스레 떼창 행렬에 합류하며 주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축제는 지금부터였다. 브루노 마스는 'Calling All My Lovelies'를 부르던 중 재치 있는 '난 지금 한국에 있어' 개사로 한국 팬들의 환호를 자아낸 뒤, 한국말로 '보고 싶어요'를 외치며 제대로 된 팬 서비스를 선사했다. 'That's What I Like' 무대에선 파워풀함과 끈적함을 오가는 수준급의 댄스를 곁들인 퍼포먼스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R&B 장르의 제왕 다운 면모 역시 아낌없이 보여줬다. 'Versace on the Floor' 'Marry You' 'Runaway Baby' 'When I Was Your Man' 등 명곡 플레이리스트로 귀를 즐겁게 한 것. 중반부부터 관객석 중 일부 구간의 조명이 켜지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팬들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곡의 분위기에 맞춰 플래시를 킨 휴대전화 흔들거나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열정 가득한 태도로 브루노 마스와 함께 콘서트 후반부를 향해 달려갔다.

브루노 마스는 담백한 피아노 연주와 함께 'Grenede' 'Nothing On You' 'Leave the door oepn' 등 빼놓고 말할 순 없는 곡들을 열창하며 팬들에 특별한 순간을 선사하기도 했다. 앞선 무대들과 비교하면 화려하게 꾸며진 무대는 아니었지만 깔끔한 피아노 연주와 꾸밈없는 목소리는 오히려 팬들의 가슴을 더 뭉클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감동도 잠시, '오페라의 유령'의 메인 넘버를 편곡한 피아노 솔로가 이어지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묵직한 비트와 함께 'Locked Out of Heaven' 멜로디가 시작되자 브루노 마스와 관객들은 다시 한번 자리에서 일어나 에너지를 불태우기 시작했고, 브루노 마스는 뒤이어 'Just The Way You Are'를 부르며 준비해 온 메인 트랙을 모두 소화해냈다.

피날레를 장식한 앙코르 곡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2014년 전 세계를 브루노 마스 만의 흥으로 물들였던 'Uptown Funk'. 브루노 마스는 마지막까지 관객들과 함께 열정을 불태우며 100여 분의 공연을 깊은 여운과 함께 마무리 지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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