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고생 떨쳐낸 한동희 함박미소, 부진 탈출 비결은?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인터뷰]

김영록 2023. 6. 1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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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맞은 것 같은데 자꾸 잡히더라. 그래도 초구부터 더 적극적으로 치고자 했다."

한동희는 "(윤)동희는 그라운드에서 여유가 넘치고 자신있게 하더라. 그러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나만 잘하면 될 거 같다"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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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인터뷰에 임한 한동희. 김영록 기자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잘 맞은 것 같은데 자꾸 잡히더라. 그래도 초구부터 더 적극적으로 치고자 했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모처럼 웃었다. 그답지 않은 긴 부진에 시달린 마음고생을 떨쳐냈다.

한동희는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 팀의 7대2 승리를 이끌었다.

4~5월의 길었던 부진, 10일간의 2군행, 그리고 복귀 후 3경기에서 다시 11타수 1안타. 답답했던 마음이 그대로 입꼬리에 묻어났다. 비시즌 동안 한동희의 타격폼 변화를 이끌었던 박흥식 타격코치의 '미안하다'는 마음도 고스란히 그의 마음을 울렸다.

경기 후 만난 한동희는 "그동안 타격감은 나쁘지 않은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오늘 정말 다행이다. 역시 결과가 나와줘야 자신감이 생긴다. 하나씩 풀어나가다보면 더 좋아질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SSG 경기. 3회초 1사 1, 2루 한동희가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6.18/

"잘 맞은 것 같은데 자꾸 잡히다보니 점점 소극적으로 변했다. 결과가 안 좋으니까 자꾸 나 자신과 싸우는 것 같고, 초구에 손이 잘 안 나가더라. 잘 안 맞으면 더 야구에 집중하는 편이다. (안)치홍이 형, (전)준우 선배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오늘은 초구부터 더 적극적으로 치자, 하나하나 해나가자 생각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경기전 롯데는 선수단 미팅을 가졌다. 주장 안치홍은 "연패는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그걸 깨는게 프로 선수의 몫이다. 누가 해주는 거 아니다. 더 자신있게 해보자"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1군 복귀 후 첫 멀티히트였다. 특히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시원한 1타점 2루타도 때려냈다. 한동희는 "일단 땅볼이 아니라서 기분이 좋았다"며 미소지었다.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SSG 경기. 3회초 1사 1, 2루 한동희가 1타점 2루타를 치고 나가 기뻐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6.18/

"타격감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었는데, 성적 스트레스를 덜 받다보니 마음이 편했다. 타격 방향성에만 집중하고자 했다. 세게 치기보단 가볍게 치려고 노력했다."

후배 윤동희와 5안타 3타점을 합작했다. 한동희는 "(윤)동희는 그라운드에서 여유가 넘치고 자신있게 하더라. 그러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나만 잘하면 될 거 같다"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연패가 이어지다보니 다들 부담이 컸다. 아직 시즌은 길다. 장타를 치고 싶다. '내가 잘해야한다'는 생각이 있다. 올해는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시즌을 좋게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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