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놀러가기 좋은 도시…노을·야경 ‘핫플’ 10곳 있다는데

신익수 기자(soo@mk.co.kr) 2023. 6. 1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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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관광공사, ‘노을·야경 조망명소 Best10’
인천 시민 7000명이 온라인 투표 통해 결정
센트럴파크 한옥마을
올해 개항 140주년을 맞은 인천. 꼭 한번 가보고는 싶은데, 어디를 찍어야 할 지 고민이라면 주목. 인천관광공사가 인천의 대표 ‘노을·야경 조망명소 24곳’ 중 시민 7000여명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베스트 10을 선정한 결과가 있다. 볼 것 없다. 붐비기 전에 달려가시라.
트라이보울
◆ 대리만족 해외여행...송도국제도시

국대급 야경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송도국제도시. 역시나 ‘야경 랭킹’ 상위권을 싹쓸이 했다. 야경 핫플레이스 베스트 10 중 이곳에서 이름을 올린 곳이 무려 5곳이다. 송도센트럴파크 한옥마을을 비롯, G타워, 롱비치파크, 트라이보울, 트리플스트리트 등 5개 포인트다.

가장 먼저 둘러봐야 할 곳은 한옥마을이다. 서울 북촌이나 을지로 권역도 아닌데, 이곳에 웬 한옥마을이냐고 하면, 곤란하다. 고층빌딩과 한옥이 절묘하게 버무려진, ‘뉴트로 한옥마을’이 이곳에 둥지를 트고 있다. 골든 타임은 볼 것 없다. 밤이다. 형형색색의 문보트와 플라워보트가 센트럴파크 수로를 물들일 때 쯤, 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특급호텔, 음식점, 카페에는 야경을 즐기려는 북새통을 이룬다. 부근 UN광장에서는 다양한 행사와 버스킹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트리플스트리트
한옥마을이 센트럴파크 수로를 좌우로 조망할 수 있는 야경명소라면, 1.8km 수로 전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최적의 전망대는 G타워다.

녹색기후기금(GCF),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등 국제기구가 모여 있는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 건물이 다름아닌 G타워다. 33층 전체 공간은 전망대와 함께 IFEZ 홍보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저 바라만 봐도 아찔한 풍광. 마침 IFEZ 홍보관은 주중 주말 관계없이 밤 9시까지 야간개방을 한다. 남북으로 시원하게 뻗은 센트럴파크 전경과 포스코타워를 한 폭의 그림처럼 담을 수 있다.

맞은편 포스코타워도 놓치지 마실 것. 포인트는 65층이다. 오크우드프리미어 호텔의 스카이라운지 ‘파노라믹 65’가 있으니, 커플이라면 무조건 방문해 보실 것.

월미도
작년 말 새롭게 등장한 새내기 야경명소 롱비치파크도 노을 핫스폿이다. 송도(8공구) 북서쪽에 바닷길을 따라 길게 조성된 1.2km 길이의 해변공원이다. 랜드마크시티1호 수변공원이라는 애칭도 있다. 테라스 로드와 계단식 폭포, 유리전망대, 휴게시설이 곳곳에 설치돼, 여름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유롭게 야경을 즐기기엔 딱이다.

트리이 보울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핫스폿. 복합문화공간 트라이보울은 ‘송도·영종·청라’의 국제도시 3인방을 상징하는 세 개의 보울(그릇)을 형상화한 건물이다. 기존 건축의 고정관념을 깬 독특한 형상으로 매력을 뿜어낸다.

낮엔 원형극장에서 다양한 공연 전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밤이면 반짝이는 금속 재질의 건물 외관이 빛으로 물들어,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송도를 대표하는 복합 쇼핑몰 트리플스트리트도 놓치지 마실 것. A~D동 4개 건물에 영화관, 볼링장, 음식점, 카페 등 170여 개의 즐길거리가 포진해 있다. 해가 질 무렵,야경 포인트는 D동 옥상정원. 어떤 풍광이냐고? 비밀이다. 직접 가보시라.

월미산전망대
◆ 즐거움 폭발 낭만 야경명소 월미도

서해 바다의 야경 하면 월미도다. 역사와 문화, 즐거움이 한데 모인 트리플 콤보 인천 관광지다. 야경 명소 베스트 10 중에는 디스코 팡팡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월미테마파크, 월미산 2곳이 이름을 올렸다.

월미테마파크에서 가장 유명한 놀이기구는 단연코 디스코팡팡이다. 유쾌하고 신나는 DJ의 말솜씨는 타는 사람뿐만 아니라 구경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웃음을 안겨준다.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로 스트레스를 날렸다면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회전목마도 놓치지 말자. 일상에 찌든 당신을 동화 속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기에 충분한 인증샷을 건질 수 있다.

월미도 야경 전체를 조망하고 싶다면, 볼 것 없다. 월미산이다. 월미공원 입구에서 물범카를 타거나, 산책로를 따라 30여 분 걸어 올라가면 산 정상임을 알 수 있는 나무 데크 전망대와 포토존을 만날 수 있다. 전면 유리창을 통해 시내를 내려다 보면 인천항, 인천국제공항, 인천대교 등을 한눈에 박힌다. 압권은 월미전망대에서 매일밤 펼쳐지는 미디어파사드 쇼. 여름밤 최고의 문탠 공연을 선사한다.

◆ 기록의 대한민국 관광명소 개항장

늘 ‘최초, 최고’ 수식어가 붙는 야경 명당이 개항장이다. 인천은 1883년 제물포항이 개항되면서 각국의 문물이 유입된 대한민국의 관문도시이자, 최초의 국제도시였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은 없다. 그 당시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개항장에서 베스트10에 오른 곳은 관동교회, 문학소매점, 자유공원 등 3곳이다.

근대 시간여행자가 된 듯한 기분으로 개항장 거리를 걷다보면, 빨간 벽돌로 지어진 일본풍 양식의 관동교회와 일본식 목조 가옥에 자리 잡은 문학소매점을 만난다. 해질 무렵, 전구가 하나둘 불을 밝히면 더욱 낭만적인 거리로 탈바꿈한다. 이 두 곳 인근을 ‘근대 일본거리’라 부른다. 청일 조계지 계단을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약 200m 거리에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 카페 등이 줄지어 있어 도보여행의 즐거움까지 덤으로 느낄 수 있다.

청일 조계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대한민국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이 나온다. 자유공원 광장에서 인천 앞바다를 내려다보는 맥아더 장군 동상과 함께 탁 트인 항구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완벽한 밤나들이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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