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천만 눈앞 '범죄도시' 흥행 이유는?
[뉴스데스크]
◀ 앵커 ▶
관객 수 부진에 신음해 온 국내 극장가에서 독보적인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범죄도시 3>인데요.
앞선 시리즈에 이어 또 한 번 누적 관객 천만 명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관객들은 왜 이토록 <범죄도시>에 열광하는 걸까요?
그 이유를 임소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돌아온 마석도.
"어 위험해 너 말이야."
핵주먹은 더 강해졌습니다.
관객들은 기다렸다는 듯 극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개봉 첫날 74만 명을 불러들이며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인 <명량>의 기록을 넘어서더니 1천2백69만 관객을 동원한 전작에 이어 또 한 번, 1천만 영화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인기의 비결은 역시 '마동석의 주먹'입니다.
[이재우] "그냥 확확 때려잡는 액션"
[최정혜] "한 방씩 때릴 때 너무 짜릿하고"
타격감 있는 액션과 악인에 대한 확실한 응징.
"나쁜 놈들은 잡아야 돼"
안전하지 않은 사회, 답답한 현실에선 볼 수 없는 '슈퍼히어로'가 속을 시원하게 해준다는 반응입니다.
[김윤록] "그 주먹의 그 쾌감...직장인인데 약간 쌓여왔던 스트레스 같은 게 되게 해소되는 것 같아요."
'정면돌파'로 승부하면서도 유머까지 갖춘 마석도는 '대체불가' 캐릭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선형주] "다른 영화였으면 '되게 비현실적이다' 했던 것도 마동석 배우가 했다고 하면 그럴 수 있겠다."
영화에서 입었던 옷까지 불티나게 팔릴 정도로 강력한 팬층이 구축된 겁니다.
[강유정 영화평론가] "흉기나 무기를 쓰거나 비속어 남발하면서 웃기는 스타일은 아니잖아요. 한국 영화계에 없었던 마동석만 가능한 캐릭터다라는 게..."
극장에 꼭 가야 할 이유를 찾아야 하는 관객들에게 '예상했던 즐거움'을 안겨준 것이 흥행의 속도를 높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늘 오후 5시 기준 누적관객 887만.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등에 업은 <범죄도시>는 8편까지 제작을 예고하며, 한국 영화계의 대표 프랜차이즈 영화가 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주혁, 임지환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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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기자(wit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9465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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