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의 위기… 충청권 유통시장 재편되나

김지선 기자 2023. 6. 18. 19: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청권 대형마트가 SSM(기업형 슈퍼마켓)과 이커머스의 성장세로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

한 때 유통총량제까지 도입해 대형마트 신규 입점을 제한하기도 했지만, 잇따른 폐점과 새로운 시장의 발달에 따라 유통시장 패러다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대규모점포 관리 계획(유통총량제)에 따라 신규 대형마트 등의 입점을 제한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청권 대형마트 한때 총량제까지 운영됐지만 폐점 잇따라
SSM 급증 대조적…현재 코스트코 등 할인매장과 시·군 단위만 잔존
기업형 슈퍼마켓·이커머스 성장세에 유통시장 패러다임 변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충청권 대형마트가 SSM(기업형 슈퍼마켓)과 이커머스의 성장세로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

한 때 유통총량제까지 도입해 대형마트 신규 입점을 제한하기도 했지만, 잇따른 폐점과 새로운 시장의 발달에 따라 유통시장 패러다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2023년 5월 현재 대전 지역 내 SSM은 총 54곳으로, 지난 2018년(49곳) 대비 5곳(35.2%)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대형마트는 14곳에서 11곳으로 3곳이 문을 닫아 21.4%의 감소율을 보였다.

SSM 증가세와는 달리, 대형마트는 감소하거나 둔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세종시의 경우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9곳의 SSM이 신규 오픈했다. 대형마트는 지난 2018년 코스트코 이후 새롭게 문을 연 곳은 없었다.

충남은 현재 유통총량제를 시행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 시·군 단위를 중심으로 대형마트가 운영 중이다.

충남의 대형마트 총 24곳의 절반에 가까운 11곳이 천안에 위치해 있다. 다만 인구감소 및 고령화 위기를 겪는 공주와 금산, 부여 등 7개 시·군엔 대형마트가 단 한 곳도 없다.

대전시는 대규모점포 관리 계획(유통총량제)에 따라 신규 대형마트 등의 입점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제도가 무색하게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쇼핑과 접근성에 대한 높은 선호도에 따라, 일부 대규모 점포는 자진 철수하고 SSM의 확대에 나서는 등 지역 유통업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접근성의 중요성이 커져 SSM이 급성장 물살을 타면서 대형마트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게다가 이커머스가 활기를 띄자, 대규모 점포들도 당일배송 등 온라인 쪽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와 업계관계자들은 이같은 패러다임 변화에 앞서 충청권을 유통 거점으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의견이다.

황문영 대전과기대 물류유통과 교수는 "코로나19라는 변수로 이커머스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지만 일상 회복으로 이내 오프라인 유통이 주를 이룰 것"이라며 "특히 충청권은 지리적 입지에 따라 유통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관련 정책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렌드 데이터분석업체 메조미디어의 이커머스 업종 분석 리포트를 보면 지난해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둔화된 성장 흐름을 보였다. 2021년과 2020년의 증가세가 각각 20%, 16%인 반면 지난해 시장 규모는 약 210조 원으로 10% 성장에 그쳤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도 "대전, 세종, 충남 등 각 지역을 넘어선 유통 포인트 확장 등을 통해 중부권의 구매력을 흡인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