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1938' 인어 우현진 "이동욱 해산물 대사? 너무 재밌었죠"[인터뷰①]

정승민 기자 2023. 6. 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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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구미호뎐1938' 장여희 역
지난 11일 종영
"같은 소속사 선배들과 호흡? 누 되지 말자는 생각뿐"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구미호뎐1938'로 데뷔한 우현진이 같은 소속사 선배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tvN '구미호뎐1938'에 출연한 우현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구미호뎐1938'은 1938년 혼돈의 시대에 불시착한 구미호가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K-판타지 액션 활극이다. 극 중 우현진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일념으로 가수를 꿈꾸는 클럽 파라다이스 무명 가수이자 인어인 장여희 역으로 분했다.

우현진은 앞서 김주환 '나 없는 하루는 어떤가요', 마크툽 '비로소 너에게 도착했다'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경력이 있지만, 데뷔작 '구미호뎐1938'을 통해 본격적으로 브라운관에 모습을 비췄다.

먼저 '구미호뎐1938'에 출연한 소감을 묻는 말에 우현진은 "구미호뎐1938을 통해 제 꿈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 것 같다. 너무 행복했고 감사드렸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신예임에도 데뷔작 '구미호뎐1938'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던 우현진은 작품 합류를 위해 개인적으로 들였던 노력을 밝히기도 했다.

우현진은 "오디션부터 미팅까지 감독님과 많은 만남을 거쳤는데, 이 과정에서 여희 역을 너무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감독님께 갖가지 노력을 보여드렸다"며 "극 중 여희가 우물에서 이랑(김범)을 구출하는 수중 촬영도 있고, 파라다이스에서 노래하는 장면도 있기 때문에 수영하는 영상과 직접 녹음한 노래 파일을 감독님께 보여드리기도 했다. 다행히 이런 노력에 더해 여희랑 저랑 실제로 비슷한 점이 많다고 느끼셨는지 여희 역으로 함께 할 수 있었다"고 합류 과정을 전했다.

또한 그는 "시대극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관련 작품을 많이 찾아봤던 것 같다. 지금은 가수가 방송을 매개체로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 많지만, 1938년 당시에는 방송이 흔한 시절도 아니었고 라이브 가수가 대다수인 시절이라 그 시대를 살아간 가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궁금했다"며 "너무 화려하고 예쁜 모습으로 비치면 경성 시대에서 벗어나 현대적 느낌이 들까봐 헤어스타일 같은 부분도 신경 썼다"고 밝혔다.

그리고 우현진은 극 중 장여희가 선보였던 의상이 본인과 의상 팀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는 뒷이야기를 풀기도 했다. 우현진은 "극 중 여희 스타일이 다양한데, 그 의상들은 기존 의상들을 그냥 입고 나온 게 아니다. 패턴이나 질감 같은 부분을 의상팀과 많이 상의했고, 수작업으로 만든 의상들이라 의상팀의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며 "그리고 여희가 달았던 리본도 여희의 매력을 부각해 주는 것 같아서 리본을 최대한 크게 해보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래서 엄청 큰 리본을 직접 구매해서 달고 나온 거다. 이외에도 저뿐만 아니라 감독님과 스태프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매력 있는 여희 캐릭터가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극 중 우현진이 분했던 장여희는 가수의 꿈을 꾸는 인어인 만큼 클럽 파라다이스에서 노래하는 장면도 있었다. 노래를 실제로 부른 것이냐는 물음에 우현진은 "음악감독님께서 제가 불러야 하는 노래들을 먼저 주셔서 제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보기도 했다. 립싱크가 아니다 보니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가수로서 무대를 채우는 여희 모습을 위해 실제 발라드 가수들의 제스처와 호흡을 많이 관찰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한 우현진은 본인이 맡은 배역 장여희와 공통점이 있는 것 같냐는 물음에 '밝은 성격'을 꼽았다. "햇살같이 밝은 여희처럼 저도 밝은 편이다. 다만 여희의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하는 외강내유도 저랑 닮았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는 제가 외유내강이라고 말씀해 주시더라"고 말했다.

우현진이 분한 장여희는 극 중 인어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장면도 있었다. 이에 인어 분장을 실제로 한 것인지 묻는 말에는 "실제로 인어 지느러미를 입은 건 아니고, 녹색 타이즈를 신고 다리를 묶은 채 CG 처리한 것"이라며 "익숙하지 않은 자세라 불편하긴 했지만 이런 걸 잊을 정도로 촬영 현장이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장여희는 '반쪽짜리 인어'였던 만큼 인간과 요괴 두 무리에서 모두 환영받지 못했던 '반쪽짜리 구미호' 이랑과 공통점이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며 애정 전선을 그렸던 두 사람. 이랑과 장여희로 가장 많이 호흡을 맞췄던 김범과의 합은 어땠냐는 물음에 "워낙 선배다 보니 현장에서 실수할까 봐 걱정했는데, 준비한 거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며 기다려 주시고 배려해 주신 덕에 랑이에게 여희스럽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애정신은 어땠냐는 물음에는 "애정신뿐만 아니라 모든 장면이 다 처음이어서 애정신만 유독 다르게 느껴지거나 떨리진 않았던 것 같다"며 "합이 중요한 장면에서는 선배님께서 저를 잘 이끌어주셔서 제 것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범은 같은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이다. 뿐만 아니라 '구미호뎐1938'에는 이연, 유키 역으로 분했던 이동욱, 김승화까지 다수 식구가 출연한 바 있다.

같은 소속사 선배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이 어땠냐는 물음에 우현진은 "같은 작품에서 호흡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었고, 이 현장에 제가 있었다는 게 감개무량했던 것 같다"며 "무엇보다 작품에 누가 되지 말자는 생각이 가장 강했고, 선배들의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배우로서 많이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현진은 "백두대간 산신을 배출한 우리 명문 가문에 해산물이 말이 되냐"며 인어인 장여희를 '해산물'이라 칭한 소속사 선배 이동욱의 대사가 재밌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현진은 "현장에서 직접 촬영하는 걸 보진 못했지만, 대본 보면서 되게 재밌게 웃었던 기억이 난다"며 "이동욱과 황희 두 선배님께서 저희(이랑-장여희)를 놀리면 놀릴수록 반응하게 되는데, 그분들 덕분에 이랑과 장여희의 매력이 살아나는 것 같아 감사했다. 해산물 호칭도 너무 좋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②에서 계속됩니다.

[사진=우현진 ⓒ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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