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훅까말' 진선규 "'범죄도시', 인생 터닝포인트..진심 통한다 믿어" [종합]

장우영 2023. 6. 1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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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훅 까놓고 말해서’ 진선규가 ‘진심’에 대해 이야기했다.

17일 첫 방송된 MBC 새 예능 ‘훅 까놓고 말해서’에서는 일상에서 ‘훅’을 찾는 윤종신, 이용진, 조현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훅까말’에는 한문철 변호사가 출연했다. 이용진은 “한문철 변호사가 제2의 허참이다”라고 말했고, 윤종신신과 조현아도 “특유의 말투가 있으시다”라며 특징을 찾기 위해 눈에 불을 켰다. 한문철은 “2000년부터 교통사고만 전문으로 한다. 그 시절에는 블랙박스가 많지 않았다. 예전에는 누가 가해자이고 피해자인지 가리기 힘들었다. 목격자 없이 교통사고가 났다면 사망한 쪽이 신호 위반한 쪽이었다. 작은차가 더 불리했는데 사고 규명을 위해 나온 게 블랙박스다. 전세계에서 실제 사고 사례 영상은 제가 제일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문철은 짧은 이야기 만으로도 ‘1등 좋아하지마’, ‘꺾기 전에’라는 훅을 만들어냈다. 특히 노래를 좋아한다는 한문철은 가수 강진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받고, 자이언티와 듀엣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한문철은 YB의 ‘사랑은 교통사고’ 가사를 듣더니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문철은 “요즘 보람을 많이 느낀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 평소 이야기하고 있던 걸 많은 분들이 해주고 계신다. 다른 분들보다 조금 더 잘할 수 있는 게 이거 하나다. 앞으로 숨쉬는 동안 이걸 해야겠다 싶다”며 “삶의 소중함도 느낀다. 아내와 나는 생일을 하지 않는다. 매일이 생일이기 때문이다”고 진심을 밝혔다.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패스트푸드 가게에서는 요리로 삶의 여정이 바뀐 외식브랜드 박재현 대표가 함께 했다. 요리에 진심이라는 박재현 대표는 “20살 때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 운동을 오래해서 태권도 선수로 활동을 했는데 입학 하자마자 판정을 받았다. 이렇게 운동을 오래 했는데 납득이 되지 않았다. 식이요법을 선택헤 음식이 곧 나의 건강검진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15년 동안 증상이 없다. 내 스스로 오진이라고 생각한다. 그 결과를 내가 만들어 내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4년 동안 식이요법을 하면서 보상심리가 생겨 뉴욕으로 유학을 떠났다. 공부 체질이 아니라서 아마추어보다는 요리를 잘하고 싶은데 셰프처럼은 못할 것 같았다. 그러면서 요리세계에 입문했고, 홈스토랑을 시도하면서 유학생들을 챙겨줬다. 그리고 친구따라 이탈리아를 가서 가이드 생활을 오래 했다. 가이드 하면서도 요리 실력을 키우고 요리 학교까지 이수했다. 5년 가이드를 하다보니까 평생 할 수 없겠다 싶어서 고향인 울산으로 돌아와 쌀국수로 요식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잘 되지 않았다. 주방에서 책을 읽는데 5시부터 9시까지 일어난 적이 없었다. 1년간 처참한 성적을 얻고 서울로 올라왔는데 자리를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재현 대표와 대화에서는 ‘해보는 거야’를 훅으로 얻을 수 있었다.

특히 박재현 대표와는 ‘돈’, ‘상업주의’에 대해서도 솔직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윤종신은 “돈을 숨길 일이 아니다. ‘너 상업주의야?’라고 하는데 우리 상업주의 맞다. 공업주의가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용진은 “돈 때문에 결혼을 고민하는 희극인 후배가 있는데, ‘현관으로 가난이 들어오면 창문으로 사랑이 달아난다’고 조언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박재현 대표는 “많이 벌어도 더 벌려고 할 것 같다. 나는 더 일을 할테니까”라고 말했다.

세 번째 지원자는 배우 진선규였다. 진선규는 “어렸을 때부터 국어에 약했다. 논리적이지 못하고 말 주변도 없어서 몸짓, 대사 표정으로 작업을 하는데 말주변 없는 내 이야기가 노래가 될 수 있다는 소식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어반자카파의 팬이라는 진선규는 조현아와 ‘널 사랑하지 않아’ 듀엣으로 수준급 실력을 보였고, 이용진은 “술 드시고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부르시면 나 같아도 부부 사이를 오해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넥스트 송강호’ 진선규는 자신의 대표작 12개를 돌아봤다. ‘범죄도시’에 대해서는 “배우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며 그 이후 삭발 머리를 한 캐릭터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삭발머리가 너무 아까웠다. 머리를 기르면 그 역할을 못하니까”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한 ‘몸값’에서는 팬티만 입고 열연한 부분에 대해서도 밝혔는데, 그때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현재 집필 중인 시나리오 ‘영웅’(가제)을 들고 진선규를 캐스팅하기 위해 등장했다.

‘진선규에 진심’이라는 박지선은 “진선규에게 반한 게 ‘범죄도시’였다. 눈빛에 완전히 빠졌다. 위성락이 날 것 그 자체인데 순간 흔들리는 눈빛을 보면서 저 배우가 10년을 준비한 게 저 장면에 담겼구나를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박지선은 변요한의 캐스팅과 류승완 감독의 연출을 염두하고 있었다.

특히 진선규는 박지선 교수가 좋아한다는 청룡영화제 수상 소감에 대해서도 “진심은 통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알아주지 않아도 좋아하는 걸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가 인정 받는 날이 온다고 생각한다. 성실함이 재능이 되는 날이 온다고 생각한다. 재미있고 즐거운 일을 쭉 하다보니까 내 능력이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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