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시대 경찰이냐” VS “법을 아는 분이 왜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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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시민 불편을 초래한 대구경찰청장은 교체됐으면 한다."
대구경찰청 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경찰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말라."
이에 대구경찰청 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경찰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말라"며 "검찰 출신으로 누구보다 법을 잘 아시는 분이 왜 이러시는지 의문"이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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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구청장 교체해야” 경찰선 “ 우리를 모욕하지 말라”
홍준표 대구시장 “시민 불편을 초래한 대구경찰청장은 교체됐으면 한다.”
대구경찰청 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경찰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말라.”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 개최를 두고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이 충돌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퀴어문화축제 개최를 위한 대중교통전용지구 도로 차단을 놓고 대구시는 ‘도로 불법 점거’라고 본 반면, 경찰은 ‘적법한 집회’로 판단하면서다. 축제 현장에서 대구시청 소속 공무원들과 경찰들이 물리적으로 맞선 데 이어, 홍 시장과 경찰 간 설전도 벌어졌다.
17일 오전 9시 25분쯤 대구퀴어문화축제 주최 측이 대구 중구 반월당네거리에서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로 무대 설치 차량 진입을 시도하자 시청 소속 공무원들이 길을 30여 분간 막아섰다. 경찰은 공무원들에게 “적법한 집회”라며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무대 설치 차량이 진입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 공무원들이 몸으로 행사 차량을 막아서고, 경찰은 공무원들을 밀어냈다. 이 과정에서 부상을 호소하는 공무원도 나타났다. 이날 현장엔 대구시·중구청 소속 행정 공무원 500여 명과 경찰 1500여 명이 배치됐다.
오전 10시 26분쯤 현장에 도착한 홍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퀴어문화축제는 불법 도로 점거”라며 “(허용한) 대구경찰청장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이 불법 도로 점거 시위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 공무원들을 밀치고 버스 통행권을 제한했다”며 “법원은 집회시위를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결했지, 점용허가를 받지 않은 공공도로를 점거하라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시장은 또 “문재인 시대의 경찰이라면 그렇게 했을 것이나 세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또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시민 불편을 초래한 대구경찰청장은 교체됐으면 한다”며 “불법 도로 점거 시위를 옹호하기 위해 시위 트럭을 진입시키는 경찰은 어느 나라 경찰이냐”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더 이상 그런 대구경찰청장을 믿고 대구시 치안을 맡기기 어렵다”며 “완전한 지방자치 경찰 시대라면 내가 즉각 파면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구경찰청 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경찰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말라”며 “검찰 출신으로 누구보다 법을 잘 아시는 분이 왜 이러시는지 의문”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자신을 속이고, 남도 속일 자기기인(自欺欺人)”이라며 “판례를 볼 때 퀴어문화축제가 불법도로 점거, 정당한 행정대집행이란 것은 논리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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