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에 뛰어든 기업들… 준비상황은
[편집자주]친환경자동차, 자율주행 등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의 주역으로 떠오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가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은 우려가 가득하다. 상용화가 되면 이동 혁명은 물론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나 관련법과 보험제도 마련이 미흡한 데다 비싼 요금과 소음, 비행 노선 등 해결과제와 변수가 만만치 않다.
①택시냐 비행기냐… 관련법·보험 마련도 시급
② 인천공항-여의도 11만원, 누가 탈까
③UAM에 뛰어든 기업들… 준비상황은
미래 이동수단의 다양성이 확대되면서 기존에 없던 형태의 '탈 것'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하늘을 나는 차'가 현실이 되고 필요할 때 불러 타는 '에어택시'에 대한 기대도 크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는 대표적인 미래 이동수단이다. UAM은 30~50km 단거리를 하늘길로 이동하는 개념인데 혼자 타는 개인형비행체(Personal Air Vehicle)부터 3~6명이 함께 타는 형태까지 개발되고 있다. 200~300km 수준 장거리 수송까지 가능한 지역간항공모빌리티(RAM) 개념도 등장, 도서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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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형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을 추진한다. 한 발 먼저 실증을 시작한 미국, 영국과 함께 상용화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은 개활지인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올해 8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진행한다. 2단계는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수도권 도심에서 진행한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내년 수도권 실증에 거는 기대가 크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2024년 도심 실증을 시작하는 만큼 한국의 사업 속도도 매우 빠른 편이다.
UAM조합컨소시엄으로 항공·드론분야 국내 중소기업들이 시뮬레이션S/W 통합운영 실증에 나선다. 기체는 독일 오토플라잇의 4인승 프로스퍼리티다.
SK텔레콤과 한화시스템이 기체제작사 조비에비에이션과 함께 형성한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은 자체 개발 교통관리 운용시스템과 'T' 모빌리티 연계 서비스 제공, 전 세계 최초 UAM용 5G 상공망 구축, 3차원 지리정보·도심기상예측 등을 실증한다. 기체는 5인승 S4다.
마지막으로 대우건설·제주컨소시엄인데 건축물 구조검토 등 버티포트 구축 기반 마련, 최적의 버티포트 입지 선정을 위한 복합개발 및 스마트 시티 모델 통합운영을 실증한다. 기체는 미국 베타테크놀로지스의 5인승 알리아25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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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참여 컨소시엄 프로젝트에 맞춰 다양한 준비를 이어가면서도 보안 유지에 신경 쓰는 모습이다. 국내 프로젝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외 사업에도 영향을 줘서다.
컨소시엄 참가 주요 기업 관계자들은 "정부의 계획에 맞춰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컨소시엄 부문별 담당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신뢰성과 안전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조심스레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실증사업을 시작하더라도 실제 이동수단으로 활용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현재 UAM을 비롯한 AAM은 법적, 제도적 체계가 갖춰지지 않았는데 운전 자격이나 운행방법도 모호한 상태"라며 "버티포트 등 인프라 관련 안전 문제와 함께 사고가 생겼을 때를 대비한 절차와 보험 등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짐을 나르는 것부터 시작한 다음 안전성이 확보되면 사람을 태우는데 앞으로 5년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없던 형태의 이동수단이어서 모든 프로세스를 새로 정립해야 해서 어려움이 많다"며 "보안이 최대 관건인데 기업들이 보다 자유롭게 연구개발을 이어가도록 정부가 길을 열어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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