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여의도 11만원, 누가 탈까
[편집자주]친환경자동차, 자율주행 등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의 주역으로 떠오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가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은 우려가 가득하다. 상용화가 되면 이동 혁명은 물론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나 관련법과 보험제도 마련이 미흡한 데다 비싼 요금과 소음, 비행 노선 등 해결과제와 변수가 만만치 않다.
①택시냐 비행기냐… 관련법·보험 마련도 시급
②인천공항-여의도 11만원, 누가 탈까
③ UAM에 뛰어든 기업들… 준비상황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까지 2년여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동 혁명'이라 불리는 기대감과는 달리 관련법 하나 마련된 게 없다. 빠른 이동에 따른 비싼 요금은 물론 윤석열 정부가 청와대를 나와 집무실을 용산 대통령실로 옮기면서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따라 항로 설계도 제약이 많다. 고속 비행체인 만큼 이·착륙 시 발생하는 소음도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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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으로 공중을 꼽는 이들이 많았다. 세계 각 나라가 UAM을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로 꼽으며 기존 교통체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대안으로 지목한 것도 이 때문이다.
2016년 UAM의 개념을 처음 정립한 에릭 엘리슨 우버엘리베이트 대표는 2년 뒤 국내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해 "서울 종로에서 안산까지 대중교통 이용 시 1시간57분, 택시로 1시간13분이 소요되지만 UAM을 타면 12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중교통 소요시간을 뛰어넘는 '이동 혁명'을 강조하기 위한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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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과 주변 도시는 UAM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노선이 오갈 수 있는 필수 구역이다. 서울 중심에 자리 잡은 용산 역시 UAM 노선과의 연계성이 중요한 곳으로 꼽히지만 국방부 청사에 대통령 집무실까지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돼 노선 변경이 불가피하다.
대통령 집무실 기준 반경 3.7㎞가 비행금지구역(P-73)이다. 동쪽으로는 한강 동호대교 주변, 서쪽은 마포 일대, 남쪽은 국립현충원, 북쪽은 서울시청 주변까지다.
관악산이나 과천 등으로 비행 노선을 변경해도 주변 군부대나 관련 시설 등을 고려하면 우회 노선 설정 역시 쉽게 가늠되지 않는다.
서울시는 한강 일대 관광 상품과 연계한 '서울형 UAM' 도입 방향 등 기본 계획을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지만 관련법 등이 미비한 상황에서 우려를 잠재울 복안까지 제시하지 못한다면 수도 서울의 UAM 상용화는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도심에서 이·착륙할 UAM이 불러올 소음·사생활 침해 문제 등도 상용화 전 해결 과제다.
UAM에 의해 발생할 소음이 어느 정도 인지 가늠할 수 없지만 수직 이·착륙 기체인 헬리콥터 정도의 소음이 발생한다면 주거지 주변, 빌딩 옥상 등에 지어질 버티포트 건설에는 반대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 자명하다.
이·착륙을 위한 저공비행 시 주변 주거지와 업무시설에 대한 사생활 침해 우려도 크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올 초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해 "UAM 기체인증 가이드, 버티포트 설계기준 등 민간에서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세부 규정들은 연내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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