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발사체 2단 인양…'백두산 엔진' 장착 가능성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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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말 발사했다가 추락한 우주발사체의 2단 추진체가 보름 만에 인양됐습니다.
해군 잠수함구조함인 청해진함이 끌어 올린 북한 발사체 잔해입니다.
우리 군은 이 잔해를 지난 5월 31일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쏜 지 약 90분 만에 서해 어청도 서쪽 200km 해상에서 발견했습니다.
북한 발사체 잔해 분석은 한미의 미사일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분석 내용 중 일부는 발표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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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달 말 발사했다가 추락한 우주발사체의 2단 추진체가 보름 만에 인양됐습니다. 2단의 연료탱크와 엔진 등을 모두 확보한 걸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 잠수함구조함인 청해진함이 끌어 올린 북한 발사체 잔해입니다.
직경 3미터 이상, 길이 12미터 정도입니다.
추락과 인양 과정에서 생긴 외부 흠집이 조금 있을 뿐 거의 완전한 형태의 발사체입니다.
한글로 '천마'라고 적혀 있고 불룩한 금색의 추진제 탱크도 보입니다.
군은 이 잔해를 우주발사체의 2단 추진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관심은 추진체의 핵심인 고출력 엔진이 잔해 안에 있느냐 입니다.
신형 발사체인 만큼 2017년 3월 18일 개발에 성공해 3·18 혁명이라고 부를 정도로 공을 들인 백두산 엔진을 장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화성-17형, 15형, 14형 등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추진체로도 쓰입니다.
우리 군은 이 잔해를 지난 5월 31일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쏜 지 약 90분 만에 서해 어청도 서쪽 200km 해상에서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잔해가 무게를 못 이겨 수심 75미터 지점으로 가라앉자 수상함구조함 통영함과 광양함에 이어, 잠수함구조함 청해진함까지 투입해 15일 만에 인양에 성공했습니다.
군은 발견한 발사체 일부 양 끝에 ㄷ자 모양의 강철 고리를 이용해 인양을 시도하다 균열이 생기자 추가로 강철 고리를 접합시켜 발사체를 끌어 올렸습니다.
군은 오늘(16일) 오후 잔해를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북한 발사체 잔해 분석은 한미의 미사일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분석 내용 중 일부는 발표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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