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래미안e편한세상 매매가격 최대 1500만원 빠져

정영희 기자 2023. 6. 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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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가 발표한 '수도권 아파트시황'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6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1%를, 경기와 인천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내며 1년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서울 재건축아파트 가격은 5주 연속 보합권이다. 시장 분위기 조금씩 개선되는 가운데 정부가 역전세 방지 대책 발표를 예고하며 시장 연착륙 가능성 높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사진=뉴시스
고금리 여파로 침체에 빠졌던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급매물 소화와 정부의 규제완화책 등의 영향으로 하락폭을 크게 줄이기 시작하며 경기·인천 일대도 장기간의 하락세를 뒤로 하고 보합 전환되는 등 분위기 개선 흐름이 수도권 전체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최대 5.6%까지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이 같은 분위기는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6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0.02%)보다 낙폭이 줄어든 -0.01%를 기록했다. 재건축이 5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고 일반 아파트는 0.01% 내렸다. 신도시는 0.01% 떨어졌지만 경기·인천은 지난주와 변화가 없었다.

서울은 25개 구 가운데 하락한 지역이 전주 15곳에서 이번주 10곳으로 축소됐다. 나머지 15곳은 모두 보합 상태로 움직임이 제한됐다. 강북(-0.09%) 서대문(-0.08%) 동대문(-0.05%) 강서(-0.04%) 도봉·양천·영등포(-0.02%) 금천·노원·동작(-0.01%)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강북은 수유동 수유래미안, 수유벽산1차 등이 250만~1250만원 떨어졌다. 서대문은 남가좌동 남가좌현대, DMC파크뷰자이, 북가좌동 DMC래미안클라시스, DMC래미안e편한세상 등이 500만~1500만원 빠졌다.

신도시는 평촌(-0.06%)과 판교(-0.05%) 등 지역에서 가격 변화가 관찰됐고 나머지는 변동이 없었다. 평촌은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 향촌롯데, 향촌현대4차 등이 500만~1500만원 내렸다. 판교는 판교동 판교원마을1·7단지가 1000만~15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시세 조사 대상지역 28곳 중 김포(-0.03%) 남양주(-0.02%) 부천(-0.01%) 등 3곳만 약세를 드러냈다. 김포 장기동 청송현대홈타운2단지, 부천 역곡동 부천동부센트레빌3단지와 중동 연화쌍용 등이 500만원 떨어졌다. 남양주는 별내면 청학주공3·5단지, 거성수락산, 동부일신 등이 500만~1000만원 빠졌다.

전세시장도 상반기 내내 급격하게 하락하던 움직임은 일단 멈춘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에서 약보합(-0.01%) 상태에 머물렀다.

서울은 강남권 대비 역전세 이슈에 상대적으로 더 민감한 비강남권 위주로 가격 내림폭이 컸다. 강북(-0.13%) 동대문(-0.06%) 관악(-0.05%) 금천·영등포(-0.03%) 광진·동작(-0.02%) 순으로 떨어진 반면 강남은 0.01% 올랐다. 강북은 수유동 수유벽산1차가 250만~1000만원 빠졌다. 동대문은 이문동 이문e편한세상, 쌍용 등이 500만~1500만원 내렸다. 강남은 청담동 삼성1차,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개포동 대청, 대치2단지 등이 1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 전세가격도 매매시장과 비슷하게 평촌(-0.05%)과 판교(-0.04%) 두 곳에서만 하락세를 보였다. 평촌 평촌동 향촌현대4·5차가 1000만원, 판교는 판교동 판교원마을1단지에서 15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대부분 지역이 보합(0.00%)으로 돌아선 가운데 평택(-0.09%) 남양주(-0.06%) 김포·수원(-0.02%) 등에서 하락했다. 평택은 청북읍 사랑으로부영1차가 750만원 빠졌다. 남양주는 별내면 청학주공3·5·6단지, 동부일신 등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김포는 풍무동 유현마을현대프라임빌이 500만원 하락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2021년 하반기 최고점에 체결된 전세계약들의 만기가 코앞으로 다가오며 역전세 경고음이 곳곳에서 울리자 정부가 본격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전체의 25.9%(51만7000가구) 수준이던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은 올해 4월 52.4%(102만6000가구)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여 연구원은 "현재 정부는 임대인의 대출 여력을 옥죄던 총부채상환원리금상환 비율(DSR) 규제완화나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에 한정한 한도 확대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실제 해당 내용으로 대책이 발표될 경우 다주택 임대인들의 부채 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부작용은 예상되지만, 임차인들의 보증금 반환이 상대적으로 쉬워지면서 시장이 크게 우려하던 역전세 이슈는 태풍급으로 발달하기 이전에 조기 차단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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