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블더] "역겨워요, 역겨워"…영안실 시신 몰래 빼돌려 판매한 직원

전연남 기자 2023. 6. 16. 16: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서는 충격적인 시신 매매 사건이 드러났습니다.

하버드 대학에 연구 목적으로 기증된 시신을 영안실 직원이 팔아넘긴 겁니다.

하버드 대학에 기증된 시신 일부를 구매한 여성입니다.

[다일린 린치/시신 기증자의 딸 : 제 말은 그 사람들은 벌을 받아야 한다는 거예요.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그냥 역겹고, 상상조차 할 수 없어요.]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충격적인 시신 매매 사건이 드러났습니다.

하버드 대학에 연구 목적으로 기증된 시신을 영안실 직원이 팔아넘긴 겁니다.

이 직원은 해부를 마친 시신에서 머리, 피부 등을 몰래 빼돌린 걸로 파악됐습니다.

하버드 대학에 기증된 시신 일부를 구매한 여성입니다.

지난 2020년 기증 시신 2구에서 얼굴 부위를 우리 돈 70만 원에 샀습니다.

128만 원을 주고 시신의 머리 부분을 산 다른 구매자도 있습니다.

이들은 신체 부위로 인형 등을 만들어 SNS에 광고해 판매했습니다.

실제로 사람의 피부 등을 판매해 6,400만 원을 받은 내역까지 나왔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끔찍한 거래를 할 수 있었던 건 하버드 의대 영안실에서 관리자로 일하던 세드릭 로지 덕분이었습니다.

이 영안실 직원은 지난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아내와 공모해 해부를 마친 시신에서 머리, 뇌, 피부, 뼈 등 신체 부위를 몰래 빼돌려 우편 등으로 판매했습니다.

구매자들을 영안실로 데려와 쇼핑하듯 고르게 했다는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이들 부부는 이런 식으로 우리 돈 4천700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엽기적인 소식에 미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스콧 세인트 힐레어/피보디 지역 거주민 : 인체 부위라고요? 정말 징그럽네요.]

[피보디 지역 거주민 : 역겨워요, 역겨워.]

[니콜라스 바이아스/피보디 지역 거주민 : 이상한 사람들이긴 하지만 그렇게 사악한 종류의 일을 할 줄은 몰랐죠.]

미 검찰은 로지 부부와 구매자 등 7명을 붙잡아 재판에 넘겼습니다.

뒤늦게 이 소식을 접한 시신 기증자 가족들은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파울라 펠토나비치/시신 기증자의 딸 : 믿을 수가 없어요, 눈, 그러니까, 피부, 제 말은, 그냥 역겹고. 저는 알지도 못하고, 알고 싶지도 않아요. 자신의 몸으로 좋은 과학 연구를 할 것이라고 믿고 생전에 기부를 결정한 건데, 결과가 이렇네요.]

[다일린 린치/시신 기증자의 딸 : 제 말은 그 사람들은 벌을 받아야 한다는 거예요.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그냥 역겹고, 상상조차 할 수 없어요.]

하버드 대학 측은 이 사건에 대해 시신 기부라는 이타적인 선택에 대한 배신이라며, 사과했습니다.

또 수사 당국과 협력해 추가 피해 사례를 조사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