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팬들은 어쩌다 안티MS가 됐나…'스타필드 논란'

박예진 2023. 6. 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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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 독점으로 공개한 최대 기대작 '스타필드' 지원 언어에서 한글화가 제외되면서 국내 콘솔 게이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청원에 1인 시위까지 이어지는 등 '한국 패싱'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베데스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타필드 지원 언어에 한국어가 빠져 있다.

그간 국내 시장에 출시된 많은 대작 게임이 한글 자막 혹은 한국어 음성을 지원한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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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한국어 미지원에 분노한 게이머들…청원에 1인 시위까지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엑스박스 독점으로 공개한 최대 기대작 '스타필드' 지원 언어에서 한글화가 제외되면서 국내 콘솔 게이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청원에 1인 시위까지 이어지는 등 '한국 패싱'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게이머들이 엑스박스 서비스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게임 스타필드가 국내 팬들의 기대에도 한글화 지원을 하지 않고 있어서다.

9월 6일 출시 예정인 '스타필드' [사진=베데스다 홈페이지 캡처]

베데스다가 8년 넘게 개발한 스타필드는 우주를 탐험하고 상호작용하는 방대한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올해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만큼 국내 현지화도 관심사였다. 최근 열린 '엑스박스 게임즈 쇼케이스'에서도 MS가 2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발표회 중 절반 가까이를 스타필드에 할애할 만큼 이 게임에 공을 들였다.

베데스다는 MS가 2021년 베데스다의 모회사(제니맥스 스튜디오)를 75억 달러(약 9조7천억원)에 인수하며 MS 계열에 편입됐다.

그러나 베데스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타필드 지원 언어에 한국어가 빠져 있다. 9개 언어 중 아시아 지역에선 일본어와 중국어 간체만 지원한다. 그간 국내 시장에 출시된 많은 대작 게임이 한글 자막 혹은 한국어 음성을 지원한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필 스펜서 MS게이밍 사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은 매우 강력한 게임 시장을 갖고 있다"면서도 스타필드의 현지화에 대해 "아직 논의가 끝나지 않아 답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국내 유통사인 H2도 "9월 6일 영문판으로 출시 예정이며 한국어 지원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1인 시위 진행 피켓. '안한글 안사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사진=연씨 제공]

MS의 이같은 태도는 '한국 패싱'으로 비치면서 게이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온라인 청원 플랫폼 '체인지닷오알지'에는 12일 스타필드 국내 현지화를 요청하는 청원이 올라와 4일 만에 3천 명이 넘는 지지서명을 모았다. 청원인은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게임 수익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면서 "이것이 한국 이용자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게임의 범위를 확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4일에는 광화문 한국MS 본사 앞 1인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시위를 진행한 연 모씨(36)는 "MS 독점작으로 광고를 해놓고 한글화가 제외된 건 아쉬움이 많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한민국 콘솔 시장이 모바일이나 PC에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큰 규모의 시장이 되면서 닌텐도는 '마리오'나 '젤다의 전설' 등을, 소니도 '갓오브워'나 '라스트오브어스' 등 대작 게임을 꾸준히 한국어로 발매하고 있다"면서 "한국 게임 시장이 작은 것도 아닌데 일본어, 중국어 간체까지 발매해주면서 한국을 '패싱'한 것은 게이머로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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