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푸르 대학살 재연되나…수단 군벌 분쟁 사망자 2천 명 넘어

윤영현 기자 2023. 6. 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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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군벌 간 무력 분쟁이 석 달째로 접어든 가운데 사망자 수가 2천 명을 넘어섰다고 AFP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분쟁 감시단체인 '무장 분쟁 위치 및 사건 자료 프로젝트'(ACLED)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수단 분쟁으로 인한 사망자는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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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군벌 간 무력 분쟁이 석 달째로 접어든 가운데 사망자 수가 2천 명을 넘어섰다고 AFP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분쟁 감시단체인 '무장 분쟁 위치 및 사건 자료 프로젝트'(ACLED)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수단 분쟁으로 인한 사망자는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서부 다르푸르에서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과 아랍 민병대의 민간인 공격이 기승을 부리면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게 유엔과 현지 활동가들의 전언입니다.

최근에는 RSF의 민간인 공격을 비판한 서다르푸르 주지사가 납치 살해되기도 했습니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긴급구호 조정관은 "다르푸르의 상황은 빠르게 인도적 재앙이 되고 있다. 세계는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해서는 절대 안 된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도 "서다르푸르 등에서 지금 벌어지는 참상은 20년 전의 끔찍한 다르푸르 대학살을 떠올리게 한다"고 우려했습니다.

2003~2004년 수단 서부 다르푸르에서는 오마르 알바시르 당시 대통령 정부가 차별에 대항하기 위해 무장 봉기한 비아랍계 주민들을 아랍계 잔자위드 민병대를 동원해 진압하는 과정에서 약 30만 명이 목숨을 잃고 160만 명이 고향을 떠나 난민이 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윤영현 기자 y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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