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하던 주택사업 경기 전망, 6월엔 하락 반전…'일시 조정' 분석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주택사업 경기 전망지수가 이달 들어 하락 반전했습니다.
최근의 급격한 상승세에 따른 조정과 함께 일부 지역에서 미분양주택 증가에 따른 위험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오늘(1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 전망지수는 82.9로, 전월보다 3.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등 회원사를 통해 조사해 산출하는 주택사업 경기 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업체 비율이 높고, 100 이하면 그 반대라는 의미입니다.
주택사업 경기 전망지수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지난해 6월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지속하며 지난 1월 55.8까지 내렸다가 지난 2월부터 반전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달 지수를 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106.6을 기록하며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 만에 100을 웃돌았던 서울 지수가 87.5로 한 달 만에 무려 19.1포인트 빠졌으며, 인천은 67.8로 12.2포인트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수는 79.7로 전월 90.1보다 10.4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지방은 83.6으로 전월 86.1보다 2.5포인트 하락했으며, 특히 울산이 전월 대비 20.9포인트 내리며 높은 하락 폭을 보였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수도권의 지수 하락은 전월의 급격한 지수 상승에 따른 조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과 인천은 지난달 각각 28.6포인트와 13.4포인트가 한 번에 올랐습니다.
따라서 이달 지수 하락이 지속적인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울산은 미분양주택 증가에 따른 시장 위험 요인이 반영돼 하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울산은 지난 4월 미분양주택이 전년 동월 대비 약 11.4배 증가했으며 지난달에는 3천여 호 주택 입주 시점이 한꺼번에 도래했습니다.
가장 점수가 높은 지역은 세종과 충북으로 각각 100을 기록했습니다.
세종은 주택가격이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상승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충북은 청주시에서 대규모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뒷받침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100이라고 해도 기준점 수준이어서 향후 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택산업연구원은 덧붙였습니다.
(사진=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연합뉴스)
안상우 기자 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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