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뻗어 나온 손과 발로 다채롭게 표현…감정을 담은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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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는 우리 생활에서 필수적인 가구죠.
함도하 작가는 수동적일 수밖에 없는 존재인 의자에 감정을 부여하고 의인화하면서 유쾌한 상상의 세계를 펼칩니다.
[함도하/작가 : 의자에 앉고 떠나는 그 자리에 그 의자에 앉아 있는 동안의 감정들이 제 감정이다 보니까, 그 감정들에 대한 얘기를 조금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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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앵커>
의자는 우리 생활에서 필수적인 가구죠. 함도하 작가는 수동적일 수밖에 없는 존재인 의자에 감정을 부여하고 의인화하면서 유쾌한 상상의 세계를 펼칩니다.
이주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Now, 함도하 / 28일까지 / 갤러리 나우]
인간에게 자신을 내어주기만 했던 그동안의 의자가 아닙니다.
가구라는 존재의 한계에서 해방돼 다양한 자세를 취할 뿐 아니라, 귀엽게 뻗어 나온 손과 발은 적극적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함도하/작가 : 의자에 앉고 떠나는 그 자리에 그 의자에 앉아 있는 동안의 감정들이 제 감정이다 보니까, 그 감정들에 대한 얘기를 조금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이름 톰과 도나,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길에서 다른 의자들을 만나고 기쁨과 슬픔, 놀라움을 느끼게 됩니다.
손과 발의 모양과 화려한 색채의 조합으로 동화 속 세계로 이끌어줍니다.
[함도하/작가 : 나는 되게 밝은데 또 때로는 나의 다른 면에서 슬픔이 있듯이 내가 말하지 못했던 부분을 이제 의자라는 소재를 가지고 표현을 좀 해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더 이상 가구가 아닌 만큼, 가벼운 재료인 FRP 합성수지를 사용했습니다.
그 위에 물감으로 페인팅을 하거나 달걀 껍질을 으깬 옻칠 자개 기법으로 옷을 입혀 산뜻하고 화려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함도하/작가 : 너무 무게감 있고, 너무 우울하고 이런 거 말고 스쳐 지나가면서 '아, 이게 뭐지?' 하면서 되게 궁금해하면서 지나가면서 너무 그냥 재미있는 시간, 아주 짧지만 행복했던 시간이 되기를 되게 희망합니다.]
유쾌하고 행복한 동화가 펼쳐지는 가운데, 생활도구로, 대상이기만 했던 가구에 감정을 이입하며 역으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해 줍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VJ : 오세관)
이주상 기자 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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