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서 커피 사오고, 누워 자고…” 카페 사장 분통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2023. 6. 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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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이 의자에 누워서 자거나 다른 가게 음료를 사오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의 비매너 행동에 분통을 터뜨렸다.
자영업자가 모인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지난 15일 '와 너무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학가에서 24시간 카페를 운영한다는 사장 A 씨에 따르면 해당 카페의 최대 이용 시간은 8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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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이 의자에 누워서 자거나 다른 가게 음료를 사오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의 비매너 행동에 분통을 터뜨렸다.
자영업자가 모인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지난 15일 ‘와 너무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학가에서 24시간 카페를 운영한다는 사장 A 씨에 따르면 해당 카페의 최대 이용 시간은 8시간이다. 하지만 전날 오후 11시경 들어온 여학생 2명이 이튿날 오전 8시 30분이 되도록 나가지 않았다고 한다. A 씨는 “누워서 자더라. 자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8시간 이용 시간이 넘었다고 말하니 둘이서 ‘야 나가자’ 이러더라”고 했다. 여학생들은 외부에서 사온 음식을 먹고는 쓰레기를 그대로 둔 채 짐을 챙겨나갔다고 한다.
A 씨가 뒤늦게 폐쇄회로(CC)TV를 돌려본 결과 이들은 새벽 시간대 40분간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A 씨 매장에서 시킨 커피를 다 마시자 다른 매장에서 커피를 사온 것으로 보인다. 일회용 컵에 담긴 커피를 매장컵에 옮겨담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그는 “서로 번갈아가면서 붙박이 의자에 누워서 잠도 잤다. 외부에서 사온 초코바도 먹었다. 우리도 초콜릿 판다. 그리고서는 치우지도 않고 갔다”며 “야간직원 인건비와 관리비, 월세는 땅 파서 내야 하느냐. 답답하고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게시글을 본 동종업계 사장들은 함께 분노했다. 이들은 “20분 이상 자리 비웠을 때 정리했어야 한다” “나도 대학 앞이라 대부분 카공 손님이라 (최대 이용 시간이) 3시간인데, 8시간이면 사장이 정말 대인배다” “이용시간이 터무니 없을 정도로 너무 길다” “어디서 저런 못된 걸 배웠는지” “잠은 집에서 자야하는 것 아니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자영업자가 모인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지난 15일 ‘와 너무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학가에서 24시간 카페를 운영한다는 사장 A 씨에 따르면 해당 카페의 최대 이용 시간은 8시간이다. 하지만 전날 오후 11시경 들어온 여학생 2명이 이튿날 오전 8시 30분이 되도록 나가지 않았다고 한다. A 씨는 “누워서 자더라. 자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8시간 이용 시간이 넘었다고 말하니 둘이서 ‘야 나가자’ 이러더라”고 했다. 여학생들은 외부에서 사온 음식을 먹고는 쓰레기를 그대로 둔 채 짐을 챙겨나갔다고 한다.
A 씨가 뒤늦게 폐쇄회로(CC)TV를 돌려본 결과 이들은 새벽 시간대 40분간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A 씨 매장에서 시킨 커피를 다 마시자 다른 매장에서 커피를 사온 것으로 보인다. 일회용 컵에 담긴 커피를 매장컵에 옮겨담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그는 “서로 번갈아가면서 붙박이 의자에 누워서 잠도 잤다. 외부에서 사온 초코바도 먹었다. 우리도 초콜릿 판다. 그리고서는 치우지도 않고 갔다”며 “야간직원 인건비와 관리비, 월세는 땅 파서 내야 하느냐. 답답하고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게시글을 본 동종업계 사장들은 함께 분노했다. 이들은 “20분 이상 자리 비웠을 때 정리했어야 한다” “나도 대학 앞이라 대부분 카공 손님이라 (최대 이용 시간이) 3시간인데, 8시간이면 사장이 정말 대인배다” “이용시간이 터무니 없을 정도로 너무 길다” “어디서 저런 못된 걸 배웠는지” “잠은 집에서 자야하는 것 아니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카페를 이용하는 이들의 비매너는 최근에도 문제가 된 바 있다. 서울 은평구에서 카페를 운영한다는 B 씨는 지난 7일 중년 남성 2명이 프린터를 들고 왔다고 같은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그는 “6년 동안 장사를 하면서 정말 여러 사람을 만났지만 프린터까지 들고 와서 본인들 사무실을 차리고 업무를 보는 손님은 또 처음 본다”고 황당해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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