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수능’ 논란 진화 나선 대통령실…“尹 ‘쉬운 수능’ 얘기 아냐...변별력 갖춰야”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3. 6. 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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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공교육 다루지 않는 문제는 사교육으로 내모는 것” 지적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교육 개혁 추진 방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입장하며 김은혜 홍보수석과 대화하고 있다. 2023.6.15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이주호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에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는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배제하라”고 지시한 후 수능의 난이도가 쉽게 출제될 것이란 일명 ‘물수능’ 우려가 제기되자 대통령실이 16일 진화에 나섰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이주호 교육부장관에게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을 얘기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공정한 변별력은 모든 시험의 본질이므로 변별력은 갖춰야 한다고 전제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는 분야이지만 학교 교육을 보충하기 위해 사교육을 찾는 것은 선택의 자유로서 정부가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아예 다루지 않는 비문학 국어문제라든지 학교에서 도저히 가르칠 수 없는 과목 융합형 문제 출제는 처음부터 교육당국이 사교육으로 내모는 것으로서 아주 불공정하고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이런 실태를 보면 교육당국과 사교육산업이 한통속이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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