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의 시간' 1주일만에 5천명 몰려…현대차, 전시 2개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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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첫 국산차인 포니를 통해 현대차의 헤리티지를 되돌아보는 '포니의 시간' 전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지난 9일부터 전시가 시작된 '포니의 시간'에는 14일까지 총 4천735명이 방문했다.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에 현대차도 '포니의 시간' 전시를 2개월 연장했다.
'포니의 시간'은 과거 유산을 통해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현대차 헤리티지 브랜드 플랫폼 '현대 리유니온'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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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저희 아버지 첫 차가 포니였는데 30여년만에 보니 울컥하네요. 기회가 되면 부모님 모시고 꼭 오고 싶어요." (50대 박영현 씨)
우리나라 첫 국산차인 포니를 통해 현대차의 헤리티지를 되돌아보는 '포니의 시간' 전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지난 9일부터 전시가 시작된 '포니의 시간'에는 14일까지 총 4천735명이 방문했다.
하루 평균 790명이 방문한 것을 감안하면 9∼ 15일 1주일간 5천500명 이상 전시장을 찾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에 현대차도 '포니의 시간' 전시를 2개월 연장했다. 애초 전시는 오는 8월 6일까지 60일간 예정됐지만, 10월 8일까지 전시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포니의 시간'은 과거 유산을 통해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현대차 헤리티지 브랜드 플랫폼 '현대 리유니온'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글로벌 완성차업체 3위로 발돋움한 현대차의 유산 찾기 두 번째 여정인 셈이다.
현대차는 포니 모델들과 함께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처음 공개한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모델과 포니 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N 비전 74'를 관람객에 선보였다.
또 포니의 탄생 과정을 되돌아보며 당시 시대적 배경과 디자인, 철학적 고민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구성했다.
전시의 첫 도입부인 5층에서는 포니가 탄생한 1970년대와 1980년대의 수집품과 당시를 재해석한 영상, 음악, 회화 작품이 선보였다. 4층에서는 포니의 첫 탄생부터 수출을 시작할 때의 사료들이 공개됐다.
아울러 전시의 마지막인 2층은 고(故) 정주영 선대 회장의 '인본주의' 정신을 되짚어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이러한 전시 방식이 포니를 첫 차로 몰았거나 탔던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다. 아울러 포니를 처음 보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등에게는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0일 10살 아들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김현주(43) 씨는 "아이가 차를 많이 좋아하는데 지금 타고 있는 차(코나) 브랜드의 시작을 알고 나니 더 흥미를 느끼더라"며 "저도 예전 생각이 나서 재미있게 관람했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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