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해외진출 속도전…'러시아·대만'도 준비

김태환 기자 2023. 6. 16.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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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068270)이 주요 먹거리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해외 진출 속도를 높인다.

올해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과 함께 기존 제품의 판매국가를 확대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해외 허가와 판매 확대를 염두에 두고, 현지에 맞는 제품명 확보를 위해 상표를 출원했다"며 "올해 최대 5개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허가 신청을 완료하는 등 2025년 약 100조 규모의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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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유럽의 끝' 러시아 상표도 출원
미국 출시 앞둔 유플라이마도 대만 상표 '유복매·우부매' 내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셀트리온 본사 앞/뉴스1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셀트리온(068270)이 주요 먹거리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해외 진출 속도를 높인다. 올해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과 함께 기존 제품의 판매국가를 확대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16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해외 유통·판매를 맡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지난해 유럽 직접 판매 확대 기조에 따라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의 러시아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그젤마는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로슈의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다. 오리지널인 아바스틴은 전세계 약 9조원 규모 매출을 기록하는 블록버스터 약물로 꼽힌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베그젤마의 유럽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유럽에서 직접 판매 체제를 가동하며 올해 5월 이탈리아 3개 주정부와 벨기에 병원그룹 대상 의약품 공급 입찰을 수주하기도 했다.

향후에는 헝가리와 루마니아 법인을 중심으로 동유럽 지역 판매 확대와 함께 유럽의 동쪽 끝인 러시아까지 판매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러시아어로 된 상표 'ВЕГЗЕЛЬМА'(베그젤마)도 지난해 출원해 등록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와 함께 미국과 유럽 대비 바이오의약품의 시장 규모가 작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도 판매 제품을 확대한다.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판매 국가를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미국에서 올해 7월부터 판매 예정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경우 대만 제품명 후보로 '유복매'(有福邁), '우복매'(佑富邁) 상표를 출원했다. 순차적으로 해외 출시 국가를 확대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는 기존 저농도 제품 대비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인 고농도 제형으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Citrate, 구연산염)을 제거한 특징을 갖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해외 허가와 판매 확대를 염두에 두고, 현지에 맞는 제품명 확보를 위해 상표를 출원했다"며 "올해 최대 5개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허가 신청을 완료하는 등 2025년 약 100조 규모의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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