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꾸라지던 세종 집값, '지방 유일' 살금살금 오른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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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집값 하락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은 세종시 아파트값이 지방에서 유일하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국 집값 하락세가 지난해 10월부터 두드러졌지만 세종의 집값 하락은 1년 이상 앞선 2021년 7월 시작, 86주 연속 하락하다 올해 3월 반등 후 13주 연속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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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집값 롤러코스터…올 3월 반등, 나 홀로 13주째 상승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지난해 집값 하락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은 세종시 아파트값이 지방에서 유일하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가파른 하락세가 다른 지역보다 일찍 시작된 만큼 반등 시점도 앞당겨졌다고 분석한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2주(12일 기준)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7% 상승, 1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값이 -0.01%로 아직 상승 전환되지 않은 것과 대조적이다.
전국 집값 하락세가 지난해 10월부터 두드러졌지만 세종의 집값 하락은 1년 이상 앞선 2021년 7월 시작, 86주 연속 하락하다 올해 3월 반등 후 13주 연속 오르고 있다.
서울(0.03%), 경기(0.00%), 인천(0.04%) 등 수도권과 비교해도 세종의 상승 폭이 가장 크다.
세종시 어진동에 위치한 '중흥S클래스센텀뷰' 54평은 지난달 14억2000만원에 매매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 33평도 지난 3월 8억7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은 바 있다.
세종시 나성동 '나릿재1단지리더스포레'은 지난 4월 44평이 13억원에, 33평이 8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세종시 나성동 '새뜸6단지힐스테이트메이저시티' 44평은 이달 11억6000만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 2020년 11월 이후 첫 거래가 성사됐다. 이 아파트 38평은 지난달 10억3000만원에 팔리며 직전 거래인 지난해 12월 9억원보다 1억3000만원가량 올랐다.
전문가들은 세종이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가장 먼저 접어들었고, 하락 폭도 가팔랐던 만큼 세종 집값 상승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대부분 지역이 지난해 하반기 조정되기 시작했는데 세종은 그보다 훨씬 빨랐다"며 "세종의 새 아파트 입주 물량도 많지 않아 당분간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실에 따르면 세종시 입주 물량은 올해 1782가구, 2024년 3616가구, 2025년 1035가구로 예측됐다.
다만 금리, 물가 변수 등이 많아 2020년과 같이 집값 상승세가 가팔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세종은 2020~2021년 상반기 저금리 유동성에 기대서 집값이 가파르게 올라갔었는데 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고, 하락 폭이 깊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금리 완화 기조가 된다면 회복 속도가 빨라지겠지만, 물가나 금리가 과거 대비 높다는 인식이 강해 회복 속도가 더딜 가능성이 크다"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세종 집값이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거나 낙폭이 커지긴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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