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적 파월도 멈출 수 없다…'M7'이 이끄는 美증시 [뉴욕마감]
뉴욕증시가 금리인상 종료를 기정사실화하면서 하루 늦게 축포를 터뜨렸다. 3대 지수는 모두 1%대 중반 상승하면서 랠리를 이어갔다. 나스닥은 6일 연속 상승이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430.31포인트(1.27%) 상승한 34,409.64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53.25포인트(1.22%) 오른 4,425.84에 마감했다. 나스닥은 156.34포인트(1.15%) 상승해 지수는 13,782.82를 기록했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해가고 있다. 써투이티 CIO 딜런 크레머는 "지금 시장의 이슈는 기술주 랠리를 가치주와 순환주가 따라잡을 수 있는가"라며 "시장의 모멘텀은 그 사실 여부에 따라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투자자들은 전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하반기에 2차례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엄포보다는 "7월 금리인상을 결정하지 않았다"는 답변에 주목했다. 적어도 6주간은 금리동결 상태에서 시장이 더 달릴 수 있다는 의미다.
이날 미국의 5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가 다가오고 있다는 우려와는 달리 경제지표는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는 호재가 됐다. 5월 소매판매는 당초 0.2% 감소할 것으로 여겨졌지만, 자동차 등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오히려 그보다 0.5%p가 증가한 셈이다.
IT테크놀로지 기업 오라클도 이날 3.52%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달성했다. MS를 포함해 이른바 '마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 황홀한 일곱개 주식)'이라 불리는 기술성장주들은 이날 엔비디아(-0.8%)와 테슬라(-0.35%)를 빼고 다 랠리를 지속했다. 애플은 1.12%, 아마존은 0.55%, 알파벳은 1.13%, 메타는 3.1% 상승했다.
위스키회사 디아지오는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이날 목표가를 하향했지만 주가는 0.64%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류주 시장이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디아지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경기침체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올해와 내년의 매출 성장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이날 무선통신사 티모바일을 최고의 통신사라고 치켜세우며 현 주가대비 40%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티모바일 주가는 3.68% 오른 132.76달러에 마감했는데 모건스탠리가 제시한 목표가격은 178달러다. 모건스탠리는 티모바일이 투자자들에게 낮은 레버리지와 강력한 FCF(잉여현금흐름) 생성, 반복되는 수익 모델, 네트워크 리더십, 성장하는 시장 점유율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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