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연의동물권이야기] 반려동물의 채식

2023. 6. 1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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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채식 식단을 추구하려 노력하지만, 필자가 기르는 두 반려견의 식단은 채식과 거리가 멀다.

우선 반려동물의 채식이 가능한 것일까? 사실 개나 인간과 같은 잡식성 동물은 반드시 육류를 섭취하지 않아도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고양이의 보호자는 달리 선택지가 없지만, 개의 보호자라면 채식 식단을 제공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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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채식 식단을 추구하려 노력하지만, 필자가 기르는 두 반려견의 식단은 채식과 거리가 멀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사료와 간식 대부분이 육류로 구성되어 있기도 하지만, 영양소의 균형을 챙겨주어야 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 달리 말하면 필자의 게으름 탓이 크다.
이들에게 계속 육식 위주의 식단을 제공할지는 항상 고민이 된다. 비만 예방, 비타민 공급, 신장 기능 활성화 등 건강 유지를 위한 채식의 장점이 많은 데다 환경과 동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나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많아지면서 이들에 대한 먹거리 역시 다양해졌지만, 이는 동시에 반려동물의 사료나 간식을 위하여 희생되는 동물들도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 반려동물의 채식이 가능한 것일까? 사실 개나 인간과 같은 잡식성 동물은 반드시 육류를 섭취하지 않아도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얻을 수 있다. 필수아미노산도 콩, 대두 등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될 수 있다. 반면 육식성 동물인 고양이의 경우에는 채식 위주의 식단이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고양이의 보호자는 달리 선택지가 없지만, 개의 보호자라면 채식 식단을 제공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영양학적으로 균형을 맞춘 채식 위주의 식단을 섭취하는 반려견은 날고기나 육식 기반 식단을 먹는 반려견보다 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보호자에게는 자신의 반려동물이 적합한 사료를 먹고, 영양불량을 겪지 않도록 하는 등 반려동물 건강을 책임질 의무가 있다. 그렇기에 개체별로 연령이나 건강상태를 잘 살피며, 그에 맞는 식단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성장기나 임신기에 있는 개에게는 육류 섭취가 필요할 수 있다. 위와 같은 고민을 하는 필자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반려동물의 연령별, 개체별 특성을 고려한 채식 먹거리도 다양화, 대중화가 되길 바라본다.

박주연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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