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의 귀환’…강원 동해안 어촌 활기
[KBS 강릉] [앵커]
강원 동해안 대표 어종이죠.
오징어 어획량이 최근 다시 늘고 있습니다.
금어기 해제 이후 연안 수온까지 충분히 오른 덕분인데, 활기 넘치는 동해안 어촌 항포구를 정상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어선에 실린 오징어를 화물차에 싣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동해 먼바다에서 3박 4일 동안 잡아 올린 산 오징어입니다.
[최천복/채낚기어선 선장 : "아주 좋습니다. (오징어가) 어떻게 흘러들어왔는가 없다가, 하루 그렇게 갑자기 나타나더라고요…."]
지난달(5월) 금어기가 풀린 뒤에도 좀처럼 늘지 않던 오징어 어획량은 지난달 말부터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어선원 임금 문제가 해결되면서 본격적인 조업이 시작됐습니다.
최근 연안 수온이 최고 20도 가까이 올라 오징어 어군 형성을 어렵게 한 냉수대도 사라졌습니다.
이곳 위판장에는 어선들이 잡아 온 오징어들이 박스에 담겨 가득 쌓여있습니다.
이달(6월)부터는 자망어선도 오징어잡이에 나설 수 있게 되면서, 어획량은 점차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용덕/강릉시수협 현장소장 : "저번 달(5월)보다 이번 달(6월) 어획량이 많이 증가됐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번 달 오징어가 많이 증가 되기를…."]
과거 호황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하지만, 오징어 어획량이 늘면서 오징어 판매 가격도 안정화하고 있습니다.
[양남자/수산시장 상인 : "오징어 많이 나는데, 여기 오징어 동네로 많이 와 가지고 여기 좀 오징어 많이 찾아줬으면 좋겠어요."]
산불 피해에 이어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로 어수선한 강원 동해안이 돌아온 동해안 대표 어종 오징어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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