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소방청 상황실
※ 소방관이 매일 직접, 주요 사고 소식과 사고 유형별 주의점·예방 포인트를 생생한 영상과 함께 맞춤 브리핑 해드립니다.
[앵커]
이번엔 소방청 상황실로 갑니다.
조유진 소방위님, 대구에서 큰불이 났군요.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답변]
한때 불길이 잡히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지금은 다행히 큰불이 잡혔습니다.
오늘 오후 5시 반쯤 서대구산업단지의 재활용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공장 건물이 불에 잘 타는 샌드위치패널인 데다, 주변에 목재 가공공장 등이 밀집해 있어 불이 순식간에 크게 번졌는데요.
소방은 화재 발생 2시간 20분 만에 최고 대응 수위인 '대응 3단계'로 올리고, 전국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는 '동원령 1호'까지 발령했습니다.
소방 인력 260여 명과 헬기 다섯 대 등 장비 100여 대를 동원해 총력 대응에 나섰고, 화재 발생 4시간 만인 밤 9시 10분에 큰불이 잡혔습니다.
지금까지 대형 공장 열세 동이 불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불난 면적이 워낙 넓고 무너진 공장 아래에서 불길이 계속되고 있어 작업은 밤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 11시쯤엔 서울 노량진동 KT 건물 옥상에서 불이 나 작업자 30명이 대피했습니다.
간판을 철거하다가 절단기 불티가 튀면서 주변 공사 자재에 불이 붙은 건데요.
불은 옥상 냉각 탱크와 공사 가림막 등을 태우고 4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오후 4시 반쯤, 제주 서귀포에서는 25톤 덤프트럭이 차량 두 대와 오토바이를 잇따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와 소형 화물차 운전자가 숨지고 다른 운전자 두 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덤프트럭의 브레이크 파열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데요.
덤프트럭이 전봇대까지 들이받으면서 일대 86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지금까지 소방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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