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W] “노조 책임 =/= 조합원 책임” 외

KBS 2023. 6. 1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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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뉴스를 알기 쉽게, 보기 쉽게 전달해 드리는 큐레이터 W입니다.

“노조 책임 =/= 조합원 책임”

오늘 첫 소식은 13년 만에 마무리된 현대자동차 파업 관련 대법원 판결부터 전해드립니다.

'노조 파업으로 손해를 봐도 노동자 개인에게 조합과 같은 정도의 책임을 물을 순 없다', 오늘 대법원이 내린 결론입니다.

2010년,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가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25일 동안 울산공장을 점거했었죠.

이후 현대차가 370억 원 넘는 손해를 봤다며 손해배상소송을 냈는데요.

1,2심 판결은 조합원 4명에게 20억 원을 배상하라며 현대차 손을 들어줬습니다.

그런데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파업 책임 주체는 원칙적으로 노동조합이고 조합원 개인의 배상 액수는 개별적으로 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이른바 노란봉투법의 핵심 취지와 유사한 건데, 앞으로 이어질 비슷한 소송에서도 이번 판결 취지가 영향을 미치게 됐습니다.

오염수가 쏘아 올린 ‘사재기’?

다음은 김장철도 아닌데 요즘 없어서 못 산다는 소금 소식입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소금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진 겁니다.

매대를 봐도 비어있기 일쑤, 쌓아둘 겨를도 없이 소금이 출하되는 염전 바닥에선 하얀 소금꽃이 필 정도라고 합니다.

자연히 가격도 크게 올라 굵은소금 5KG 소매가, 평균 만 2천 원대입니다.

평상시보다 60%나 뛴 겁니다.

그런데 정부의 얘기는 좀 다릅니다.

사재기 때문이 아니라 염전 지역에 비가 많이 와서 생산량이 줄었다는 겁니다.

앞으로도 가격이 내려가지 않으면 수매해서 할인해 방출하기로 했고요.

천일염에 대한 방사능 검사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금의환향’ 김은중 감독

마지막은 금의환향,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의 성과를 거둔 김은중 감독 소식인데요.

오늘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그동안의 소회를 진솔하게 털어놨습니다.

[김은중/U-20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고생했던 걸 지금 좀 보상받게 되니까 제 입장에서는 선수들이 대견하고 감사할 뿐이죠. 조금만 하면 결승까지 갈 수 있었는데 어떻게 보면 욕심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팀이 성과를 내는 데 이른바 'MZ' 선수들과의 호흡도 중요했습니다.

[김은중/U-20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스스로 문제점을 찾게끔 했는데 (경기영상을 보면서 스스로 찾아라?) 네. 처음에는 되게 어색해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지도자들이 못 보는 부분까지도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기대 이상의 열정을 보여준 선수들에겐 이런 당부도 남겼습니다.

[김은중/U-20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운동장에서만큼은 선수들에게 살아있어라 이런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살아있어라?) 네. 살아있다는 것은 매 순간순간 집중하면서 다른 생각 없이 훈련에 몰두할 수 있는 만족하는 순간, 또 내가 편해지는 순간 내리막을 걷고 있다 생각하면 된다."]

김은중 감독, 그리고 미래의 우리 축구 주역들,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큐레이터 W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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