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윤리자문위서 결백 호소…상임위 중 거래엔 "잘못했다"

오문영 기자 2023. 6. 1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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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코인)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15일 본인에 대한 징계안을 심사 중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자문위)에 출석했다.

김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 중에 코인을 거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했으나, 미공개 정보이용이나 이해충돌 등 이외에 대해서는 결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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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김남국 무소속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리심사자문위원회 2차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자문위는 김 의원의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투기 의혹에 대해 소명을 듣는다. 2023.6.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코인)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15일 본인에 대한 징계안을 심사 중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자문위)에 출석했다. 그는 국회 공식 회의 중 코인을 거래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했지만, 이외의 의혹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문위 2차 회의에 출석해 1시간22분 가량 자신의 징계 안건에 대해 소명했다. 김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 중에 코인을 거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했으나, 미공개 정보이용이나 이해충돌 등 이외에 대해서는 결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풍 자문위원장은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으로 거래 관련된 것들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라 위원들이 질문들을 많이 했다"며 "징계안으로 올라온 부분에 대해 (김 의원에게) 항목별로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잘못이 없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소명을 할 수 있는,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추가로 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어떤 부분에 대해 잘못이 없다고 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유 위원장은 "구체적인 것은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다"고 답했다.

다만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 중에 코인을 거래한 부분에 대한 입장'을 묻자 "자신이 잘못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 징계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가상자산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오는 23일에 3차 회의를 열고 전문가 몇 분을 섭외해 얘기를 들어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의 추가 자문위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한편 자문위는 앞서 여야가 합의한 시한인 오는 29일 내에 김 의원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윤리특위는 자문위 심사를 거쳐 징계를 결정하며, 자문위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윤리특위에서 내릴 수 있는 징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제명 등 4가지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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