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중국에 발목 다친 엄원상, 황선홍 감독 "심한 부상 아니었으면"

조용운 기자 2023. 6. 1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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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가 거친 파울로 일관하던 중국을 격파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중국 저장성 진화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 U-24와 친선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황선홍호는 중국과 2연전을 펼치며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그러다보니 중국은 과도한 파울로 황선홍호를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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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홍호가 중국을 3-1로 제압했다 ⓒ대한축구협회
▲ 황선홍호가 엄원상의 멀티골에 힘입어 중국을 제압했다. 엄원상은 발목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황선홍호가 거친 파울로 일관하던 중국을 격파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중국 저장성 진화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 U-24와 친선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황선홍호는 중국과 2연전을 펼치며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한국에 맞선 중국도 필사적이었다. 24세 이상의 와일드카드까지 이번 경기에 기용하면서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다보니 중국은 과도한 파울로 황선홍호를 위협했다. 평소에도 교묘한 반칙으로 소림축구라 불리는 중국인데 이날 역시 변함이 없었다.

황선홍호가 주도권을 잡아갈수록 파울은 노골적으로 변했다. 번번이 흐름을 끊는 거친 반칙이 나왔다. 공격 핵심인 송민규(전북 현대)는 전반에만 두 차례 발목을 노리는 중국 선수들의 파울에 그라운드에 나뒹굴어야 했다.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역시 중국 선수들의 반칙 타깃이 되면서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후반도 다르지 않았다. 중국은 교체로 들어온 조영욱(김천 상무)과 박재용(FC안양)에게도 파울을 했다. 돌아가며 반칙을 당한 한국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반복해서 누울 수밖에 없었다.

중국의 소림축구에 시달리면서도 대표팀은 한 수 위의 기량을 잘 보여줬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지만 후반 들어 교체 카드로 활로를 찾았다. 엄원상(울산 현대)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조영욱, 박재용이 들어가면서 공격이 살았다.

특히 엄원상의 컨디션이 아주 좋았다. 엄원상은 후반 5분 김봉수의 롱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더니 3분 뒤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어 정호연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문전 침투에 능한 엄원상의 장점을 잘 보여주는 득점들이었다.

엄원상은 황선홍에 있어 득점원 노릇을 할 수 있는 자원이다. 최전방 측면에서 속도와 기술을 앞세워 한 축을 책임질 능력이 있다. 올 시즌 울산에서 3골 3도움을 올리며 서서히 살아나는 시점이라 중국 상대로도 펄펄 날았다.

하지만 엄원상은 후반 20분 볼 경합 도중 중국 선수에게 밀려 터치라인 밖으로 나갔다. 이 과정에서 발목에 충격을 받았다. 곧장 최준(부산 아이파크)으로 교체됐다.

▲ 황선홍 감독이 이끈 U-24 대표팀이 엄원상의 멀티골에 힘입어 중국을 완파했다 ⓒ대한축구협회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엄원상이 불행하게도 발목을 접질려 아웃됐다. 심한 부상이 아니었으면 한다"라고 걱정했다.

중국을 제압한 황선홍 감독은 "만족스러운 점이 있지만 불만족스러운 부분도 있다. 보완을 할 필요가 있다. 중국과 2차전에서도 좋은 승부를 했으면 한다"라고 총평했다.

황선홍 감독은 아시안게임만 바라보고 있다. "목표는 분명하다. 아시안게임 우승에 대한 열망은 나나 선수나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황선홍 감독은 "우승하기까지 희생과 준비가 필요하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남은 100일 동안 잘 준비해서 아시안게임에서는 경쟁력을 갖춘 팀이 되겠다"라고 했다.

한국과 중국의 2차전은 오는 19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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